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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성소수자 인권 지지" vs "동성애축제 반대"

보수 개신교계, 행동강령 내리며 여론전 준비
개신교계 "성소수자 인권 지지" vs "동성애축제 반대" - 2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서울광장에서 개막한 성 소수자들의 축제 '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싸고 기독교 내부에서 논쟁이 뜨겁다.

일각에선 성경의 뜻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동행해야 한다면서 직접 퀴어축제에 참여하고 있지만, 보수 개신교 단체는 성경이 남색을 금하고 있다면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보수단체들은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퀴어축제 반대자들에게 '활동지침'을 내리는 등 여론전까지 신경 쓰는 모습이다.

개신교계 "성소수자 인권 지지" vs "동성애축제 반대" - 1

15일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등은 '2017 동성애축제 반대행사 참가자 행동강령'이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침에서 "동성애자들에게 지나치게 모욕적인 발언을 하거나 물리적 충돌을 가하면 동성애자들의 피해자 코스프레 전략에 말려들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 극단적 문구의 피켓 들지 않기 ▲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기 위해 동성애축제 관련 음란행위를 채증해 경찰에 신고하기 ▲ 동성애에서 탈출하고자 노력하는 탈동성애 지향자들을 격려하고 돕기 등을 권고했다.

또한, 기독교시민단체연합회 등도 성명서를 내고 "동성애를 인권과 성적 지향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동성애는 타락한 서구의 성문화로 사회, 문화, 윤리적으로 폐해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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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성소수자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올해 퀴어문화축제에는 '차세기연'(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무지개예수, 로뎀나무그늘교회, 열린문공동체교회 등 기독교 단체가 부스를 차렸다.

차세기연은 성 소수자 기독인들의 인터뷰 사례집을 준비했다. 담론 당사자들의 실제 삶과 사랑, 고민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해 결성된 무지개예수는 가톨릭 이반자매모임 알파오메가, 감리교 퀴어함께, 기장 섬돌향린교회, 믿는페미, 성공회 용산해방촌 나눔의 집, 총신대 성소수자 인권모임 깡총깡총 등 다양한 단체가 모인 연대체다.

무지개예수 측은 "퀴어축제날 보수 개신교인을 중심으로 수많은 혐오·반대세력이 서울광장 주변에 모이지 않느냐"며 "종교의 이름으로 차별과 혐오가 선포되는 그 공간에서 반대로 예수님의 공평하신 사랑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공회 자캐오 신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종교란 마땅히 사회적 약자와 동행해 모두가 동등한 인격체로 공존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그런 입장에서 매년 성 소수자들과 연대하고 올해도 퀴어축제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cla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7/15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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