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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박보미 "골프 인생 걸자는 마음으로 마지막 퍼트"

송고시간2017-07-09 18:49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포즈를 취한 박보미. [KLPGA/박준석 제공=연합뉴스]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포즈를 취한 박보미. [KLPGA/박준석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9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박보미(23)가 절실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박보미는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이지후(24)와 연장전까지 치러 정상에 오른 박보미는 2014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박보미는 경기를 마친 뒤 "시작할 때 샷이나 퍼트 감각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감이 떨어져서 좀 힘들었다"며 "18번 홀 버디를 해야 연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골프 인생을 걸자'는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3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지후는 먼저 6언더파로 경기를 끝내고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렸으나 박보미가 동타를 이루는 바람에 연장전 없이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박보미는 2014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약했으나 한 번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상금 순위 80위권에 머물러 해마다 다음 시즌 출전권을 위한 시드전을 거쳐야 했던 박보미는 "18번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갈 때 짜릿했다"며 "연장에서는 캐디였던 아버지와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즐겁게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것도 처음이었다는 그는 "초반 버디 3개를 연속으로 잡고 나가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돌아보며 "우승 생각에 긴장됐고 샷도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아버지 말씀대로 편하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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