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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실험했던 유대인 신체조직 佛대학서 추가로 발견

송고시간2017-07-09 18:39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각종 인체 실험에 썼던 유대인의 신체조직들이 프랑스의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추가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블뢰알자스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합동조사단은 최근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의과대학 법의학연구소에서 유대인 시신으로부터 떼어낸 신체조직들을 추가로 발견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에서 가스로 처형된 유대인들의 시신은 나치 점령하에 있던 스트라스부르로 옮겨졌으며, 시신에서 떼어낸 장기 등은 당시 악명높던 독일 출신 의학 교수 아우구스트 히르트에 의해 각종 인체실험용으로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출신으로 나치 점령하 스트라스부르 의대에 교수로 재직하던 히르트는 화학전에 대비해 살상용 가스의 해독제를 찾는 인체 실험을 주도했다.

앞서 2년 전인 2015년 7월에 조사단은 1943년 나치 가스실에서 처형된 유대인 86명의 시신에서 떼어낸 신체조직들이 유리 시험관 등에 담겨있는 것을 이 대학 법의학연구소의 한 잠겨진 방에서 대거 발견한 바 있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보관된 신체조직은 종전 후 히르트를 기소하는데 증거 자료로 쓰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히르트는 1952년 프랑스에서 열린 궐석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선고 이후 그가 종전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스트라스부르대학 마티유 슈나이더 부총장은 "역사의 퍼즐을 맞춰 실체적 진실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계속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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