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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주고쿠 지방 '물폭탄'에 피해 속출…3시간에 250㎜

송고시간2017-07-05 17:36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규슈(九州)와 주고쿠(中國)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규슈의 후쿠오카(福岡)현, 오이타(大分)현, 사가(佐賀)현과 주고쿠 지역의 히로시마(廣島)현, 시마네(島根)현 등에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적인 호우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후쿠오카현 오고리(小郡)시·아사쿠라(朝倉)시·지쿠젠마치(筑前町), 사가현 도스(鳥栖)시에서 시간당 120㎜ 이상, 오이타현 히타(日田)시에서 11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집중호우 쏟아지는 日, 무너져내린 도로
집중호우 쏟아지는 日, 무너져내린 도로

(도쿄 교도=연합뉴스)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5일 일본 시마네(島根)현 마쓰다(益田)시의 도로가 무너져 내려 끊겨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마쓰다시를 비롯한 시마네현 4개 시에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6만명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2017.7.5

이 중 아사쿠라시에서는 3시간 동안 250㎜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다. 시마네현 하마다(浜田) 시에는 4일 오후부터 비가 쏟아져 24시간 동안 350㎜의 집중 호우가 발생했다.

이처럼 폭우가 쏟아지자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한때 시마네현의 하마다시를 비롯한 4개 지자체에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호우 특별 경보는 '수십년에 1번 발생하는 중대한 재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도로 붕괴나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예상되자 기상청은 시마네현과 히로시마현 등 2개 현의 6만여 주민에게 피난 지시·권고를 발표했다.

'물폭탄'이 쏟아지며 각지에서는 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히로시마시에서는 범람한 하천에 휩쓸린 한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됐으며, 시네마현에서는 60대 남성이 피난 중 토사 붕괴로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다.

열차의 운행 지연과 취소도 잇따라 시마네현의 산인센(山陰線)선은 산에서 흘러내린 흙이 선로를 덮쳐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시마네현 산코센(三江線)은 아예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집중 호우의 원인으로 기상청은 한반도의 고기압에 눌려 남하한 장마전선이 일본 서부 지역에 머물면서 동중국해의 습한 공기를 품은 비구름이 흘러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우는 6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규슈 남부 150㎜, 규슈 북부 120㎜, 주고쿠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日 규슈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
日 규슈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

(교도 도쿄=연합뉴스) 5일 제3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히로시마(廣島)현 미요(三次)시의 도로가 침수됐다. 2017.7.5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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