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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EU 경제연대협정 내일 타결…세계무역 30% 점유 경제권 탄생

송고시간2017-07-05 16:38

일본산 車관세 협정발효 7년뒤 폐지…한국 차업계도 영향권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경제연대협정(EPA) 협상에서 초점이 됐던 EU의 일본 자동차 수입 관세(10%)를 협정 발효 7년 후에 폐지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5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은 한국과 EU 간 FTA처럼 협정 발효 5년 이내에, EU는 10년 이후에 자동차 수입 관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고수했지만 이같이 절충했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일본 차의 유럽 지역 수출은 70만대에 육박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간 60만대 선이 무너졌다.

반면 2011년 EU와 FTA가 발효된 한국은 2009년 약 35만대였던 대유럽 차량 수출이 지난해에는 40만대 선으로 늘었다.

현지 생산도 확대되며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 생산량을 2009년의 3배로 늘렸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하나의 쟁점이었던 EU산 치즈의 일본 수입 관세에 대해서도 양측간 입장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과 만나 마지막 담판을 벌인다.

그동안 EU측은 EU산 전 품목에 대해 관세 철폐나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일본측은 자국내 낙농가 보호를 위해 이를 거부해 왔다.

대신 일본측은 카망베르 등 부드러운 치즈를 중심으로 저관세를 부과하되 연간 수입 쿼터를 3만~6만t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관세도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양측은 오는 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협정 타결을 선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상이 타결되면 일본과 EU간의 교역 품목의 95% 이상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같은 수준의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게 된다.

동시에 세계 총생산 및 글로벌 교역량의 30%를 차지하는 대규모 경제권이 탄생하게 된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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