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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일은 예결위 개시"…보수야당 보이콧에도 '추경 속도전'(종합)

송고시간2017-07-05 18:18

국민의당과 공조로 '개문발차'…직권상정 카드 검토하며 보수야당 압박

우 원내대표, 한국당 성토 후 정우택 원내대표 찾아 협조요청 '양면작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야당의 국회 보이콧에도 추경 속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추경 심사 참여 방침을 밝힌 국민의당과 합치면 의석수가 국회 재적의 과반인 만큼 추경 절차를 계속 진행하면서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의 참여도 견인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구(舊)야권 3당' 공조를 부활시키려 하는 모양새이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백재현 예산결산위원장이 6일 오후 2시를 추경안 본심사 기일로 지정한 만큼 이때부터 예결위를 개시한다는 방침을 5일 재확인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 시간 여유가 별로 없다"면서 "내일은 예결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이날도 여성가족위 등 가능한 국회 상임위에서 추경 심사를 진행했다. 보수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당의 협조를 받아 일정을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보수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거나 국민의당과 합쳐도 과반이 안되는 상임위 등은 추경 심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또 추경 심사가 진행 중인 상임위의 경우에도 6일 전까지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은 자당 출신의 정세균 국회의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 의장이 예결위 전체회의를 시작하기 30분전인 6일 오후 1시 30분까지 상임위 심사를 마치라고 여야에 통보한 만큼 이대로 진행되면 상임위 절차가 완료되지 못해도 추경안을 예결위에 상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민주당은 정 의장이 상임위 심사기일을 다소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6일 오후에 추경안 상정은 불가능하게 되지만, 민주당은 예결위 전체회의 자체는 일단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추경안을 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늦어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18일에는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여야간 추경안을 본회의 의사일정에 포함하는 문제가 합의가 안 될 경우 정 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회의 안건 상정이 어려울 경우 (의장이) 직권상정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단독 처리 방침을 대외적으로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강행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말아달라"면서 "절차가 이런 것으로 이렇게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는 야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추경 외 다른 문제 등에서 야당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고려됐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또 추경을 위해서는 국민의당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국민의당과의 공조 체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아가 우 원내대표는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김상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보수야당에도 추경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원내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한국당에 대해 "국회가 놀이터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찾아가 인사 문제와 추경 등의 다른 현안은 분리해줄 것을 촉구하는 등 양면 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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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오른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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