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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살렸던 버핏…6년 만에 두둑한 배당금으로 보상

송고시간2017-06-30 16:41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은행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 과감한 투자로 회생을 도왔던 워런 버핏이 수년 만에 두둑한 배당금으로 보상을 받게 됐다.

3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주요 은행 34개가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전원 통과한 데 따라 주주들에게 풍성한 배당금 지급을 앞두게 됐다.

이 중에서도 버핏은 모두 16억 달러를 챙길 것으로 집계돼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

버핏의 투자사인 버크셔해서웨이는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주식을 골고루 보유한 덕택에 배당금 잔치에서 짭짤한 수익을 보게 된 것이다.

금융 위기 여파로 모두가 이들 은행에 투자를 꺼릴 때도 버핏은 목돈을 과감하게 밀어 넣었다. 리먼 브러더스 붕괴 직후에도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다시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특히 BOA에서는 버크셔해서웨이가 1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무려 6년 전 버핏이 달아놓은 조건 덕택이다.

2011년 버핏은 BOA의 우선주 50억 달러어치를 사들이면서 보통주 7억 주를 매수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다. 이어 올해 초엔 배당 조건이 좋으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했다.

버핏의 예언을 따르기라도 하듯 BOA가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 배당금을 주당 48센트로 올리면서 버크셔해서웨이는 보통주 전환을 실현해 BOA 지분의 7%를 가진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웰스파고에 이어 BOA에서도 최대 주주에 올라 미국 주요 은행의 1인자 자리를 잇달아 꿰차게 된다.

웰스파고도 버핏과 인연이 남다르다. 지난해 웰스파고가 가짜 고객 계정 수십만 개를 만든 혐의로 적발됐을 때도 버핏은 투자를 거두지 않았다. 웰스파고는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로 버크셔해서웨이에 8억3천700만 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있다.

워런 버핏
워런 버핏

[AP=연합뉴스 자료사진]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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