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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난 사우디 전 왕세자 왕궁에 연금설

국가기밀 누설 방지 목적… 사우디 측은 부인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서 밀려난 모하마드 빈나예프 왕자가 홍해 연안 제다에 있는 자신의 왕궁에 연금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사우디 왕가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빈나예프 왕자는 올해 31세의 사촌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자가 지난주 그를 대신해 왕세자에 책봉된 후 행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우디의 고위 관리들은 앞서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빈나예프 왕자 연금설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또 다른 사우디 관리는 "지금은 바로 전환기이다. MBS(빈살만 왕세자)는 어떠한 위험도 원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가택연금과 같은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57세의 빈나예프 전 왕세자는 지난 15년간 사우디의 가장 영향력 있는 보안책임자였으며 미국 및 영국 등 동맹들과 긴밀한 정보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방측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왔다.

 비운의 사우디 왕세자 빈나예프…"이젠 쉬어야겠다"
비운의 사우디 왕세자 빈나예프…"이젠 쉬어야겠다"(테헤란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빈나예프 왕자(58)가 2015년 5월 미국을 방문,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ymarshal@yna.co.kr

빈나예프 왕자는 후임 빈살만 왕세자에 비해 서방동맹들과 훨씬 광범위한 유대 관계를 맺어 왔으며 바로 이점이 빈살만 왕세자가 그의 권력 승계 기간 그를 고립시키려 한 요인일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우디 왕가는 왕세자 책봉 당시 신임 빈살만 왕세자가 전임 빈나예프 왕자에게 허리를 굽히고 그의 손에 키스하는 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사우디 왕가의 권력 승계가 아주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대내외에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세자를 바꾸는 과정에서 양자 간에는 경쟁 관계로 인해 신뢰 관계가 상당 부분 손상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우디 관리는 "서로 으르렁거리는 노골적인 적대관계는 아니었고 양자 관계가 파국에 이른 적은 없었으나, 더욱 젊은 왕자가 직책을 원했고 연장자가 이를 좋아하지 않아 온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 응당 왕세자가 지녀야 할 세간의 주목과 지위를 젊은 왕자가 대신 차지해 온 게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NYT는 빈살만 신임 왕세자에 충성하는 경비대가 전임 빈나예프 왕자의 경비대 대신 그가 귀환하게 될 제다의 왕궁 외곽 경비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빈나예프 왕자와 그의 가까운 가족들이 왕궁을 떠나는 것이 금지 당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사우디 관리는 빈나예프 왕자가 갑자기 워싱턴으로 날아가 누군가에 국가기밀을 털어놓을 가능성을 빈살만 왕세자 측이 우려했을 수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 불만을 가진 인사가 발설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너무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의 동맹은 물론 경쟁국들 역시 그동안 사우디 핵심부의 불투명한 권력 구조와 정치적 책략 등에 큰 관심을 보여온 만큼 만약 빈나예프 왕자가 사우디를 떠난다면 서방국들로부터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30 11: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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