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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벌써 2020년 재선 준비…자기 호텔서 모금행사

백악관 "당연히 재선 도전, 모금 문제없다"…"대통령직으로 주머니 채운다" 비판


백악관 "당연히 재선 도전, 모금 문제없다"…"대통령직으로 주머니 채운다" 비판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밤(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서 재선기금 모금행사를 열었다.

미국의 다음 대선은 2020년 11월. 40개월 이상이 남아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리는 이 날 행사의 참석자들이 지불하는 만찬 비용은 1인당 최소 3만5천달러(약 3천900만원)에서 최대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로, 주로 고액 기부자들이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밤(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서 재선기금 모금 행사를 연다. 행사가 열리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모습[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밤(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서 재선기금 모금 행사를 연다. 행사가 열리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모습[AP=연합뉴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참석자는 300여명으로, 약 1천만달러의 기금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역 대통령이 취임 5개월 만에 자신이 소유한 호텔에서 '재빠른' 기금 모금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백악관 측은 "문제 될 게 없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을 위해 모금하는 것"이라며 "역대 어느 대통령이라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히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하지만 당장은 중기 어젠다에 집중할 것이고 당을 위해 모금행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을 위한 모금'이라는 그의 설명과 달리, 모금액은 우선 2020년 재선을 위한 캠페인에 쓰이고 나머지만 RNC 등 공화당 단체들에 간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자들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는다.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1∼3월에만 710만달러를 모금했다. RNC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활발한 모금활동 덕에 지난달까지 약 6천200만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미국에서 대통령이 기금 모금행사를 여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대통령이자 사업가인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좀 복잡한 문제를 예고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켜왔다.

최근 미국 민주당 의원 200여 명은 헌법의 반부패조항 위반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 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한 헌법을 위반하고 호텔, 골프장 등을 통해 사익을 챙겼다는 주장이다.

앞서 메릴랜드주, 워싱턴DC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텔사업으로 수백만 달러의 편익을 취했다며 소송을 냈다.

이날 행사장 앞에는 이에 항의하는 시민단체들이 몰려와 집회를 열었다.

시민단체 퍼블릭시티즌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 부끄러움도 없이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주머니에 돈을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9 09: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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