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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들 "安, 숨어선 안돼…진실 고백하고 사과해야"

송고시간2017-06-28 10:31

"특검 주장하며 물타기·물귀신 작전 쓸 때 아냐"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은 28일 국민의당의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진실을 밝히고 사과를 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들은 이유미 씨가 개인적으로 이번 일을 벌였다는 국민의당 지도부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면서, 안 전 대표나 당시 선거캠프 지휘부가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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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설명은 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제보자 확인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거짓말이거나, 만일 진짜라면 공당으로서는 한심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안 전 대표는 숨어있을 일이 아니다"라며 "오늘이라도 나와 국민 여러분께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대선 때) 안 전 대표를 향해 '최순실 국정농단을 왜 한 번도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말하자 안 전 대표가 저를 허위사실로 고발했다. 이를 취하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저도 끝까지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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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공보단장을 맡았던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은 MBC라디오에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우리 내부에서 '큰일 났다'는 분위기가 아니고 '터무니없다, 엉터리다' 이런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이렇게 조작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된 분들은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당 차원에서 국민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일각에서 특검을 통해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도 조사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는 "조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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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SNS본부장을 맡았던 최민희 전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안 전 대표가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이런 일을 기획하고 조작할 분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최측근 두 명이 개입됐다고 지목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또 문준용 씨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후보가 꼼꼼한 성격이라면 그 녹취록을 가져오라고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개인 혼자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캠프마다 상황실을 통해 보고가 다 올라가게 돼 있다"며 "누군가가 (조작을) 지시하고, 또 누군가가 액션플랜을 짰으리라는 것이 상식적 추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주선 비대위원장이 당시 선거캠프에 대해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웃기는 조직'이라고 말한 것 역시 사후 알리바이 만들기가 아닐까 의심스럽다"며 "이 정도로 중요한 사안은 반드시 후보에게 보고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번 사안을 보면서 삼류 정치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며 "지금 국민의당은 특검 주장으로 이 사태를 물타기 하거나, 누군가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펼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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