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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메모리 한미일연합 매각계약 "29일 이후로 늦춰질듯"

송고시간2017-06-28 09:42

"서류 방대해 늦어져"…웨스턴디지털 반발 영향도 반영된듯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도시바(東芝)메모리 매각계약이 29일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이날 아사히신문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오전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까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는 정식 계약을 맺으려 했으나 29일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전해졌다.

도시바 주주총회
도시바 주주총회

[지바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분사하는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3월 30일 지바현 지바시 마쿠하리멧세에서 열었던 임시 주주총회장 모습.

한미일연합에 참가하고 있는 관계자끼리나 도시바와의 사이에서 계약의 조건 면에서의 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도시바와 반도체사업에서 제휴 중인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이번 매각에 반대하는 가운데 WD와의 대립 해소를 출자 조건으로 하고 있는 일본 산업혁신기구와의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장애로 작용했다.

NHK는 이처럼 복잡한 변수가 작용하는 현재사정을 전하면서 "도시바는 정식 계약 체결이 29일 이후로 늦추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식계약을 위한 빠듯한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WD는 27일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공동으로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겠다고 도시바에 다시 제안했다고 밝힌 것도 정식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이런 시각을 의식해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과의 교섭을 진전시킨다는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교섭에 시간이 걸릴 경우 의외의 사태도 예상되므로 최대한 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계약체결 지연이 한미일연합 내부 이견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도는 것에 대해 도시바 측은 "매각 그 자체를 둘러싸고 (한미일연합에서) 이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이와 관련 도시바 소식통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조정에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고 작성해야 할 서류가 방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출자의 틀 등은 대략 합의했지만, 권리표기 등을 조정 중이라는 것이다.

도시바 정기주주총회는 28일 오전 10시 도쿄 인근 지바현 지바시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다. 회계감사법인과의 조정이 늦어져 6월 말까지가 시한인 2016회계연도 유가증권보고서 제출 시기는 8월10일로 연기했다.

도시바 사장 기자회견
도시바 사장 기자회견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東芝) 사장이 23일 도시바의 도쿄증시 2부 강등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총에서 이뤄지는 결산 보고도 연기, 9월 말 임시주총을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을 포함한 9명의 이사진은 임시주총까지는 유임시키는 방향으로 결정한다.

아울러 미국 원자력발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 파산을 둘러싸고 도시바가 모회사로서 지불보증을 한 채무보증액 규모가 7월 이후에나 결정되는 내용도 주주들에게 보고된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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