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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장장' SK 최정, 2년 만에 50홈런 시대 다시 여나

송고시간2017-06-28 08:37

6월 현재 27개…2003년 이승엽 35개·2015년 박병호 24개 폭발

SK 홈런공장장 최정 [연합뉴스 자료 사진]
SK 홈런공장장 최정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리그에서 2년 만에 50홈런 시대가 열릴까.

SK 와이번스의 '홈런 공장장' 최정(30)이 절정의 대포 쇼를 펼치며 무서운 기세로 50홈런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최정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장쾌한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까지 때린 시즌 홈런은 27개. 산술적으로 올해 55∼57개를 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정은 5월에만 4개로 주춤했을 뿐 3∼4월 12개, 6월 11개의 대포를 가동하고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그간 한 시즌 홈런 50개를 돌파한 거포들의 홈런 일지를 살피면 최정의 50홈런 돌파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KBO리그에선 지금껏 3명이 한해 50홈런 이상을 쳤다.

시즌 후 은퇴하는 '국민 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1999년(54개)과 2003년(56개)에 위업을 달성했다.

한 시즌 56개의 홈런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이다.

심정수(전 현대)가 2003년 이승엽보다 3개 적은 53개를 쳤다.

미국프로야구로 진출한 박병호(31·현 미네소타 트윈스)는 2014년 52개, 2015년 53개를 쏘아 올려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기록집을 살피면, 이승엽은 2003년 6월까지 총 35발의 홈런을 몰아쳤다. 5월에 15개, 6월에 14개를 쳐 엄청난 페이스로 홈런을 늘려갔다.

박병호는 상대적으로 뒷심이 강했다. 박병호는 2014년엔 6월까지 29개, 2015년엔 24개를 쳐 이승엽에겐 뒤졌다.

대신 후반기에도 꾸준한 페이스로 홈런을 양산해 50홈런 사나이로 이름을 올렸다.

최정의 페이스는 박병호와 견줄 만하다. 최정은 지난해 홈런 40개를 쳐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공동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이 한 시즌 홈런 30개는 물론 40개를 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그는 작년 6월까지 홈런 15개에 그쳤으나 7월 이후 25개를 몰아쳤다.

해마다 7월 이후 홈런을 많이 터뜨린 특유의 이력을 올해에도 이어간다면 최정이 역대 4번째 타자로 50홈런을 돌파할 확률은 높다.

최정은 올해 '홈런 공장'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홈런 16개를 치고 방문경기에서 11개를 보탰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6개를 쳤고,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도 5개를 때렸다.

홈런 27개 중 솔로포는 16개, 투런포가 7개, 석 점포가 4개다. 득점권에서 터진 홈런은 7방이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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