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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여왕 내년 소득 1천200억원…크라운 에스테이트 매출증가 덕분

송고시간2017-06-27 18:58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로열 애스코트 경마회 참석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로열 애스코트 경마회 참석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내년 소득이 올해보다 8% 증가한 8천220만파운드(약 1천192억원)에 달한다.

27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내년 4월 재무부로부터 이런 금액의 '왕실 교부금'(sovereign grant)을 받는다.

2012년 개정된 법에 따라 영국 정부가 왕실 재산 운영재단인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수입을 관장하고 대신 이들 재산에서 거둔 1년 총매출의 일정 부분을 2년 뒤 '왕실 교부금'으로 왕실에 돌려준다.

첫 5년간은 이 비율이 15%였는데 올해 4월 교부금부터 25%로 인상됐다. 3억6천900만파운드(약 5천350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버킹엄 궁 개보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여왕이 내년 4월 받게 될 왕실 교부금 증가는 크라운 에스테이트의 매출증가 덕분이다.

2015년 3억4백만파운드(4천400억원)이던 매출이 2016년 3억2천88만파운드(4천770억원)로 불어났다.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런던 시내 중심구역인 리젠트 거리와 세인트 제임스 지구 등에 있는 많은 부동산, 윈저 궁 주변 윈저 그레이트 파크, 애스컷 경마장, 광활한 농장들과 숲, 육지에서 22km 내 해저 대부분 등을 소유하고 있다.

왕실 교부금 개념은 1760년 조지 3세가 의회에 굴복해 자신이 더는 혼자 국가를 통치하지 않고, 따라서 나라를 운영하는 데 재원 역할을 해온 크라운 에스테이트에서 나오는 수입을 받을 자격이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대신 정부로부터 연간 소득을 받는 '개인들 명부'에 등재되면서 시작됐다.

영국 왕실은 이렇게 받은 교부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

영국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는 여왕 소유 재산과 왕실이 영국 경제에 110조원을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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