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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발스 전 총리, 몰락하는 사회당 떠나 여당 합류

송고시간2017-06-27 18:04

신당에 구애했다 거절당한 뒤 무소속 당선…여당, 교섭단체에 받아들이기로

2015년 총리였던 발스와 경제장관이었던 마크롱(왼쪽)
2015년 총리였던 발스와 경제장관이었던 마크롱(왼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마뉘엘 발스 전 프랑스 총리가 오랜 기간 몸담았던 사회당을 떠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발스 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 출연해 "내 정치인생의 일부가 막을 내렸다. 사회당을 떠난다. 사회당 역시 나를 떠난다"고 말했다.

발스는 중도좌파 사회당 정권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시 2014∼2016년 총리를 지냈으며 37년간 사회당원이었다. 그가 총리일 때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장관이었다.

발스는 사회당에 대해 "좌파는 무책임했다. 올랑드 정권의 초라한 성적을 짊어지지 않았고, 사회민주주의도 구현하지 못했으며 테러 대처와 노동법 개혁도 제대로 못했다"고 비판했다.

발스 전 총리는 지난 대선에서 사회당 경선에 나섰다가 브누아 아몽 전 교육장관에게 고배를 들었고, 총선에선 마크롱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공천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근소한 표차로 겨우 당선됐는데, 이는 전직 총리를 우대한 여당과 사회당이 모두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초라한 승리'였다.

소속당을 무시하고 신당 공천을 희망한 발스에 대해 사회당 지도부는 징계를 논의해왔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사회당은 이번 총선에서 하원의석 30석 규모로 몰락해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린 상태다.

발스의 사회당 탈당 선언 직후 여당 앙마르슈는 의원총회 표결을 통해 그를 원내 교섭단체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발스가 여당의 정식 당원이 된 것은 아니고 원내에서 정치연대 형태로 결합할 것이라고 신당 측은 밝혔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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