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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더 투자할게요" BMW, '관세 협박' 트럼프 달래기

송고시간2017-06-27 15:46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독일 자동차 회사 BMW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피하고자 미국에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BMW는 이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튼버그 공장에서 설립 25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3 신형을 선보이며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관세 장벽을 높이겠다고 협박한 트럼프 대통령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이 공장에 1992년부터 80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018∼2021년 6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직원 훈련에 추가로 2억 달러를 쓴다.

공장에서는 현재 9천 명 이상의 직원에 더해 2021년까지 1천 개 일자리를 늘린다. 공장에서는 지난해 41만1천대가 생산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이 중 70%는 수출됐다.

이 공장은 BMW 공장 중 최대 규모로, 미국으로 수입하는 자동차에 관세를 올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을 모면하기 위한 방패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BMW 최고경영자(CEO)인 하랄트 크뤼거는 "자유무역 덕택에 미국에서 이러한 성공을 이뤘다"면서 "글로벌 기업과 경제 주체가 번창하는 데 자유무역은 필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미국 투자 확대를 압박했고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도요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줄줄이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지난 1월 BMW에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들여오는 자동차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했다.

BMW 관계자는 "자유무역에 대한 BMW의 입장이 백악관에 잘 전달됐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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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제공=연합뉴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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