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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입항 선박 2020년까지 저유황유 사용 의무화

송고시간2017-06-27 14:03

부산시 3천383억원 투입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앞으로 부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은 황 함유량이 1% 이하인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해야 한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3천383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정보 전달체계를 정비하고 발생원별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등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미세먼지로 뿌연 부산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세먼지로 뿌연 부산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먼저 미세먼지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7억7천만원을 들여 미세먼지 정량분석측정소를 올해 말까지 북항과 신항에 추가 설치하고 내년에도 해운대 센텀지역과 서부산권에 설치할 계획이다.

신항과 공단지역, 연산동 등 도심지역 3곳에는 9억원을 들여 올해 중으로 초미세먼지 성분분석기를 설치해 발생 원인에 따른 맞춤형 저감 대책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등과 함께 부산항을 배출규제해역으로 조기 지정해 황 함유량이 1% 미만인 저유황 연료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에 공식 건의했다.

현재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은 황 함유량 3.5%의 고유황 연료유를 사용하고 있어 초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0.5%로 강화할 예정이지만 부산시는 이에 앞서 황 함유량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또 770억원을 들여 부산항 전역에 육상전력 공급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국비 245억원을 신청했다.

선박들은 항만에 정박하더라도 자체 설비와 시설 가동에 사용되는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엔진을 돌리면서 각종 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항에 육상전력 공급시설이 가동되면 선박의 엔진가동을 멈추고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령산 송신탑 조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령산 송신탑 조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시는 이와 함께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세먼지 상황 전파와 전달체계를 개선한다.

미세먼지 경보에 이어 주의보 발령 때에도 '재난'으로 분류해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미세먼지 상황 정보를 전송하도록 국민안전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으로 미세먼지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재난 알림톡'도 개설해 미세먼지 상황 및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하도록 했다.

부산 도심에 있는 황령산의 송신탑을 이용해 야간에도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는 야간 조명(주의보-노란색, 경보-빨간색)을 운용할 예정이다.

이근희 부산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2020년까지 부산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40㎍/㎥ 이하, 초미세먼지 25㎍/㎥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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