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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잔류 vs 국내 리턴, 황재균의 선택은?

옵트아웃까지 남은 시간은 닷새
황재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황재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황재균은 지난겨울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그는 당시 계약서에 잔여 연봉 등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을 두 번 명시했다.

첫 옵트아웃은 3월 말이었으나 행사하지 않았고, 다음 옵트아웃은 한국시간으로 7월 2일이다.

황재균이 자신의 거취를 놓고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황재균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의 동료와 코치가 뽑는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인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비록 개막 로스터(25인)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시범경기에서 워낙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터라 메이저리그 콜업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황재균은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아로요, 코너 길라스피, 라이더 존스가 차례로 기회를 부여받는 그 긴 시간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을 찾지 않았다.

황재균은 옵트아웃을 선언해 다른 구단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것도 고려할 수 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단 몇 경기라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 레벨에서 보여준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 소속으로 26일 기준으로 타율 0.287에 6홈런 43타점을 기록 중이다.

트리플A에서 이 정도 성적을 올리는 선수는 흔한 편이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황재균이 거듭된 메이저리그 승격 좌절로 인해 자존심이 크게 상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송재우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황재균의 가장 큰 문제는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보여준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선수인 황재균에게 손을 내밀 구단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전부터 황재균에게 관심을 표명해온 구단이 있어서 주전으로 뛴다는 보장이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샌프란시스코에 남는 것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27승 51패(승률 0.346)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승률이 29번째로 낮다.

'가을야구' 진출이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이라 남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밖에 없고, 올스타전 전후로 황재균에게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팀 내 젊은 유망주들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고, 수비에 대한 의문표를 지우지 못하면 기다림의 시간은 계속 길어질 수 있다.

가장 크게는 황재균이 초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황재균은 안정을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겠다는 도전의식 하나로 태평양을 건넜다.

결국은 황재균 본인의 선택이다. 옵트아웃을 앞두고 국내 구단 중에서 접촉에 나선팀이 분명히 있었을 테고, 황재균으로서는 현실을 택하느냐, 아니면 이상을 택하느냐를 놓고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7 11: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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