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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결핵 치료' 유진벨재단 대북물자반출 승인(종합2보)

송고시간2017-06-27 17:49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북 물자반출은 첫 승인 사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백나리 홍국기 기자 = 정부는 북한에서 결핵 치료사업을 진행하는 유진벨재단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을 승인했다.

대북물자 반출이 승인된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유진벨재단이 신청한 의약품과 병동 건축자재 등 19억 원어치의 대북 반출 신청을 26일 승인했다"고 말했다.

반출 물자는 의약품 15억 원어치, 병동 건축자재 3억5천만 원어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유진벨재단은 7월께 선박 편으로 중국을 거쳐 북한 남포로 이들 물자를 실어나를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린튼 회장이 이끄는 유진벨재단 소속 인원들도 물자반출 시 방북할 예정이지만, 이들은 모두 외국인이어서 우리 정부의 방북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또 2010년 5·24조치에 따라 대북 신규투자가 금지되면서 일부 개보수 자재를 제외한 건축자재 반출이 제한됐지만, 병동 자재 반출은 5·24 조치와 관련이 없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는 "유진벨재단이 2015년 8월 동일한 품목을 반출 신청했을 때도 승인한 바 있다"며 "국내 민간단체도 보건의료지원 차원에서 대북 진료소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북한으로 들어가는 병동 건축자재는 다제내성 환자 200여명 수용을 위한 요양소 병동을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자재는 조립식 패널 형태로 남한에서 제작된 것이며 총 20개의 병동 건물을 짓는 데 쓰일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 교류는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고 이에 따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결핵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반출 품목이 전용 가능성이 없으며 모니터링이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유진벨재단의 대북 지원물자 반출은 지난해 3월과 9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북한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북은 거부하고 있지만, 유진벨재단 등 외국 민간단체의 지원은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 의료진이 유진벨재단이 북으로 가져간 결핵 치료제를 차에 싣는 모습. [유진벨재단 제공=연합뉴스]
[이 사진의 저작권은 유진벨 재단에 있으며 금일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의료진이 유진벨재단이 북으로 가져간 결핵 치료제를 차에 싣는 모습. [유진벨재단 제공=연합뉴스]
[이 사진의 저작권은 유진벨 재단에 있으며 금일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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