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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최고 79.5㎜ 단비…"해갈엔 부족"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극심한 가뭄을 겪는 충남에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렸다.

그러나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큰 탓에 여전히 메마른 지역도 있고, 보령댐 저수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부족했다.

27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강수량은 예산 79.5㎜, 서천 56.5㎜, 서산(대산) 34㎜, 부여 21.5㎜, 홍성 16㎜ 등이다.

전날 밤 한때 서천과 예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한때 거센 비가 내리기도 했다.

물에 빠져도 좋아(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극심한 가뭄 속에 26일 오후 소나기가 내린 충남 서산시 팔봉면 대황리의 한 농부가 도랑에서 물길을 낸 뒤 물이 흠뻑 찬 장화를 뒤집어 물을 털어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팔봉면에 8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산지역 평균 20여㎜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2017.6.26
물에 빠져도 좋아(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극심한 가뭄 속에 26일 오후 소나기가 내린 충남 서산시 팔봉면 대황리의 한 농부가 도랑에서 물길을 낸 뒤 물이 흠뻑 찬 장화를 뒤집어 물을 털어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팔봉면에 8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산지역 평균 20여㎜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2017.6.26

비가 논과 밭을 적시면서, 이 지역의 농민들은 우비를 챙겨 입고 오랜만에 나와 물길을 트고 농작물을 보살피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 강수는 국지적으로 내려 지역별 편차가 컸다.

보령은 6.4㎜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청양 3㎜, 천안 1.2㎜, 대전 1.8㎜ 등 거의 내리지 않은 지역도 많았다.

이번 비는 지역의 농작물 생육 등에는 도움이 됐지만, 댐 수위와 저수지 저수율을 끌어올리는 데까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댐 저수율은 전날부터 현재까지 8.5%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워낙 메말랐던 탓에 비가 땅으로 모두 흡수돼 댐이나 저수지 수위 등을 끌어올리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민들에게 단비가 된 것은 맞지만 50㎜ 이상 내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서는 댐이나 저수지 저수율 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마철처럼 긴 기간 많은 비가 내려야 비로소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7 10: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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