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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민병헌 오늘 말소"…두산 '이 없으면 잇몸으로'

롯데전 연속 '맞는 공'에 희생…백업 박세혁·정진호 역할 커져
쓰러진 양의지
쓰러진 양의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사실 사고가 난 바로 그 순간 팬들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 전력의 핵심인 포수 양의지(30), 외야수 민병헌(30)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연속 '몸에 맞는 공'에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둘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특이점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하루 뒤 전문의 재검진에서 결국 두 선수 모두 손가락 골절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우려한 대로다.

두산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양의지, 민병헌은 오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인 두 선수의 전력 이탈은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엄청난 손실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두산은 올 시즌 2루수 오재원이 부진하고 3루수 허경민이 부상으로 신음할 때 백업 내야수 최주환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은 바 있다.

두산 정진호, 역대 KBO리그 23번째 사이클링 히트
두산 정진호, 역대 KBO리그 23번째 사이클링 히트[두산 베어스 제공=연합뉴스]

이제 주목받는 선수는 백업 포수 박세혁(27)과 외야수 정진호(29)다.

박세혁, 정진호는 선수층이 두꺼운 두산 같은 팀만 아니면 당장 주전으로 뛰어도 부족하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박세혁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두산에 입단해 군 복무하고 팀에 복귀한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양의지의 뒤를 받쳤다.

리그 최정상급 포수인 양의지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 경기에 나와 수준급의 타격감과 노련한 투수 리드, 영리한 볼 배합을 보여줬다.

올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311(61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 17득점을 기록했다.

정진호는 원래 박건우의 경쟁자로 여겨진다. 두산의 주전 외야수 민병헌, 김재환, 박건우 가운데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수가 박건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병헌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정진호는 김재환, 박건우와 함께 두산의 외야를 지키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진호는 최근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박건우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빠진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회 2루타, 2회 3루타, 4회 단타, 5회 홈런을 때려 KBO리그 역대 23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것이다.

그는 4타석, 5이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해 최소 타석 타이기록, 최소 이닝 신기록(종전 6회)까지 세웠다.

시즌 성적은 38경기에서 타율 0.299(77타수 23안타), 3홈런, 9타점, 17득점이다.

박세혁(오른쪽)과 이현승
박세혁(오른쪽)과 이현승(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은 올 정규시즌 144경기 중 지금까지 절반에 가까운 70경기를 치렀다. 현재 36승 1무 33패(승률 0.522)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가야 한다.

지금까지 마운드 불안이 두산의 거의 유일한 걱정이었다면, 이제 뜻하지 않은 근심까지 생겼다.

양의지, 민병헌이 돌아올 때까지 박세혁, 정진호가 얼마나 자기 역할을 해줄지 지켜봐야 한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7 09: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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