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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에 '복싱영웅' 형제도 희생…멕시코 흉악범죄 기승(종합)

송고시간2017-06-27 15:06

최근 주 연방경찰 수장 살해도 충격…살인사건 전년보다 30% 증가

(멕시코시티·서울=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김아람 기자 = 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언론인과 유명 복싱 스타의 형제가 살해당하고 식당 손님들이 집단으로 납치당하는 등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멕시코 지역방송채널 6TV 소유주이자 국장으로 활동해온 살바도르 아다메 파르도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주 검찰은 지난 14일 발견된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파르도와 일치했다고 밝혔다. 파르도는 지난달 18일 미초아칸 주 누에바 이탈리아 시에서 차량에 강제로 태워진 뒤 실종됐다.

멕시코에서는 마약범죄 조직의 폭력과 권력층의 부패를 비판한 언론인이 보복당하는 일이 빈번하다.

현지 언론이 파악한 올해 들어 피살된 언론인은 10여 명이며, 언론인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최소 4명의 언론인이 보도와 관련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살해됐다.

또 멕시코의 복싱 영웅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의 형제인 라파엘 차베스 곤살레스가 시날로아 주 쿨리아칸의 자택에서 살해당했다고 이날 시날로아 검찰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무장괴한 2명이 차베스의 집에 침입해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차베스가 돈을 건넸으나 괴한들은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한 차베스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아울러 25일 오전 2시께 지역 정치인들이 많이 찾는 쿨리아칸의 한 음식점에 무장괴한 10여 명이 들이닥쳐 그곳에 있던 시민 중 최소 8명을 납치했다. 납치당한 피해자 중 1명은 풀려났다고 검찰은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베라크루스 주 연방경찰 수장을 비롯한 경찰 3명이 범죄조직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에게 살해돼 충격을 준 바 있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들어 살인 사건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1∼5월 멕시코 전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9천9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638보다 약 30% 증가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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