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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강제로 제거된 中주교에 깊은 우려…조속히 복귀돼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교황청이 중국 당국이 최근 가택 연금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주교는 "강제로 직무에서 제거된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교황청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교황청은 얼마 전 그의 교구 본부에서 강제로 제거된 원저우(溫州)시의 샤오주민 주교가 처한 상황을 깊이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AP=연합뉴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 [AP=연합뉴스]

샤오주민 주교는 작년 9월 중국 동남부 저장(浙江)성 원저우 교구장인 주웨이팡 주교가 사망한 뒤 로마교황청에 의해 후임 교구장에 임명됐으나 중국 정부 승인을 받지 못했고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황청 소속 아시아뉴스 웹사이트는 지난 19일 "중국 경찰이 지난 5월 18일 샤오 주교를 연행했고 지난 주 샤오 주교가 원저우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동행한 관리들이 그를 어딘가로 데려갔으며 당국이 그를 공산당이 통제하는 천주교애국회에 가입하도록 설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교황청은 "원저우 가톨릭 공동체와 그의 친지들은 그가 제거된 이유나 그가 어디에 잡혀 있는지에 대해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며 "(서로를)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않는 이번 일과 다른 유사한 사건들에 깊이 실망하고 있다"고 중국 당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교황청은 이어 "샤오주민 주교와 중국의 가톨릭 교회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모든 사람에게 요청한다"며 "그가 조속히 교구에 복귀해 평화롭게 사목 활동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공산체제가 들어선 1951년 교황청과 단교한 뒤 공산당이 운영하는 천주교애국회를 설립했고, 이후 로마교황청과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주교 임명 권한을 비롯해 교회 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교황청과 중국은 최근 들어 문화 교류를 부쩍 확대하고, 작년 12월에는 중국 천주교 교단의 지도부에 교황청의 인정을 받은 주교가 처음으로 선임되는 등 뚜렷한 관계 개선 조짐을 보여 수교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이번 일로 양국 관계에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 천주교 신자는 1천2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 중 상당수는 국가 승인을 받지 않은 지하교회 신도로 여겨진다.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7 02: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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