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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집권 사회당 총선 승리…과반의석 확보할 듯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5일 치러진 알바니아의 총선에서 집권 사회당이 승리한 것으로 초반 개표결과 나타났다. 알바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초기 개표 결과 에디 라마(52) 총리가 이끄는 좌파 성향의 사회당이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보여 전체 140석 의석 가운데 절반이 넘는 7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중도 우파 성향의 제1야당 민주당은 28%의 득표율로 39석을 차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과거 10년 간 '킹메이커' 노릇을 해온 일리르 메타 대통령이 이끄는 사회통합운동(SMI)은 2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개표 결과가 이 같은 추세대로 확정되면 현재 SMI와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당은 단독으로 집권이 가능해진다.

연임이 유력해진 라마 총리는 선거 운동 기간 국가적 숙원인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정치·사법 개혁과 경제 성장을 달성하려면 단독 집권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해왔다.

투표하는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EPA=연합뉴스]
투표하는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EPA=연합뉴스]

1990년대 초반 엔베르 호자의 고립된 공산 독재 체제에서 벗어난 알바니아는 월 평균 임금이 340 유로(약 43만원)에 불과한 유럽 최빈국 중 하나로, 2009년 EU 가입 신청을 한 뒤 2014년 EU 가입 후보국이 됐고, 현재 EU가 요구하는 반부패 개혁 조치들을 시행 중이다.

이날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47%로 떨어져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과 기성 정당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4년 전 총선 때보다 6%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당국은 저조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 마감 시간을 1시간 늦췄으나, 투표일이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의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 이드 알피트르와 겹친데다 섭씨 39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 속에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끝내 투표소에 나오지 않았다. 인구 290만 명에 해외 거주 국민이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알바니아는 총 인구의 약 60%가 이슬람 신자다.

라마단 종료를 맞아 기도하고 있는 알바니아 이슬람 신자들 [EPA=연합뉴스]
라마단 종료를 맞아 기도하고 있는 알바니아 이슬람 신자들 [EPA=연합뉴스]

한편, 알바니아 총선은 룰짐 바샤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현 정부의 투표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며 지난 2월부터 장외 투쟁을 벌인 탓에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으나, EU와 서방의 중재안에 라마 총리와 바샤 대표가 지난 달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늦게 치러졌다.

부정 투표를 감시하기 위해 EU 등 서방 감독관 300명을 포함한 약 3천 명의 선거 관리인이 선거구 곳곳에 배치된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에서 일부 투표 매수 사건 등이 보고되긴 했으나 비교적 큰 잡음이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6 18: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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