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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먹는 로봇 배치 추진

조희연 교육감 '깜짝 구상'…"4차 산업혁명 걸맞은 새 교육안 도입"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이재영 기자 = "초등학교 교실에 미세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는 로봇청소기를 놓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깜짝' 구상을 밝혔다.

맞벌이가 필수처럼 여겨지면서 로봇청소기가 흔해졌지만 교실에 로봇청소기를 두자는 발상은 없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조 교육감의 '로봇청소기 교실 배치계획'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등 사회변화에 교육이 뒤처지지 않도록 얼마나 고심하는지 보여준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4차 산업혁명을 민감하게 느끼도록 청소로봇 같은 것을 도입하는 것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미세먼지도 빨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 폐지 문제나 고교학점제 도입 등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조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은 사회변화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해왔다.

조 교육감은 2014년 취임 직후부터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시민을 모아 원탁토론을 진행해왔는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등 사회변화에 맞춘 수업방식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을 자주 벌여왔다.

조 교육감은 "과거를 뛰어넘고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사회변화에 맞춘 인재를 육성하도록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해 여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고 소개했다.

그중 하나가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추진 TF'다.

메이커스페이스는 3D 프린터 등 다양한 첨단 제작장비를 갖춰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나 상상을 실현하도록 공간이다. 조 교육감 지시로 지난달 관련 TF가 꾸려졌다.

올해부터 시작된 중학교 협력종합예술활동도 그의 관심거리다.

협력종합예술활동은 중학생들이 최소 한 학기 이상 반별로 뮤지컬·연극·영화 등을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조 교육감은 "혼자만 잘하는 인재보다는 협동·협력형 인재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협동심과 인성을 기르고 미적 감수성까지 높이는 협력종합예술활동을 중학교 모든 학급에서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작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면서 정치·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진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지도 고민 중이다.

'서울형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바탕에 둔 '민주시민교육 논쟁수업모델' 개발도 그런 차원이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정치교육을 이념·정권에 치우치지 않고 시행한다는 독일의 정치교육 지침을 말한다.

조 교육감은 "교사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학생들에게 주입하지 않고 다양한 견해를 알려준다는 원칙만 지키면 (학교에서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금기 없는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토론을 벌여 체득한 지식이 진정한 지식"이라며 "민감한 현안일수록 치열하게 토론해 자기 지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조만간 논쟁수업 모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7 06: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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