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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디킴 "마음에 드는 곡 찾아…음원 많이 발표할 것"

"한곡 한곡 정성스럽게 평생 들을 수 있는 음악 낼 것"

(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쿵쾅대'는 망하더라도 꼭 내고 싶었던 곡이에요. 저 스스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1년 4개월 만에 컴백인데 70~80년대 소울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선보였다.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는 장르였지만 퀄리티만큼은 자신 있었다. 에디킴만의 맛을 살린 음악이 오랜만의 컴백으로 느끼는 부담에 대한 답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9일 발매한 '쿵쾅대'는 첫눈에 반한 여성에 대해 노래하는 뻔한 내용이지만 표현해내는 방식은 그만의 위트를 담았다.

"데모 녹음할 때 '외계어'로 부르잖아요. 그날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곡에 담고 싶어 데모곡을 지우지 않고 계속 들어요. 그리고 그 외계어의 발음을 최대한 가사로 녹여내요. 거꾸로 작업하는 셈이죠. 쿵쾅대의 '아이고 어떻게'와 '신나라' 부분이 그런 맛을 살린 부분이에요."

[인터뷰] 에디킴 "마음에 드는 곡 찾아…음원 많이 발표할 것" - 3

신곡을 내기까지 공백기가 길었다. 1분 30초짜리 데모곡은 누구보다 많이 만들었을 거라고 장담할 만큼 곡은 꾸준히 썼다. 다만 섣불리 발매하고 싶지 않았다. 10년 후에 들어도 부끄럽지 않은 곡이어야 한다는 것이 에디킴의 음악적 신념이다.

"제 작업방식은 독보적인 것 같아요. 안 좋은 쪽으로요. (웃음) '쿵쾅대'도 편곡하는 형과 작업물을 갖고 30번은 왔다 갔다 하며 수정한 것 같아요. 저 스스로 만족해야만 하는 거, 그게 음악을 만드는 사람에겐 첫 번째인 것 같아요."

스스로 확신은 들었지만 '과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사람들도 좋아해 줄까'라는 고민은 물음표였다. '너 사용법'이나 '팔당댐'처럼 이전 곡들이 큰 사랑을 받았기에 부담은 더 컸다. 차트 성적은 1위에 올랐던 이전 곡들과 비교해 아쉬웠다. 최대 음원 사이트에서 29위로 진입해 20위권에 머물렀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오랜만에 나왔고, 레트로 소울 장르인 것치고는 많이 들어주셔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음원차트가 대중성의 척도라지만 음악성까지 대변하진 않는다. 발매 당시 차트에서 빛을 보진 못했지만 이후 꾸준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불리는 곡이 있다면 그것 역시 싱어송라이터에겐 의미 있는 피드백일 터. 3년 차 싱어송라이터 에디킴에게도 그런 곡이 있다.

"2집 앨범 수록곡 중에 '조화'라는 곡이 있어요. 가짜 꽃이란 뜻인데, 조화처럼 요즘 현대인들은 겉으로 웃고 있고 화려하지만, 막상 속은 그렇지 않잖아요. 저 역시 연예인 생활을 하며 느끼는 부분이고…. 콘서트를 하면 이 곡을 가장 많이 사랑해주시고 감동하고 가세요. 저도 울컥하기도 하고…. 이렇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음악이 가진 힘인 것 같아요."

[인터뷰] 에디킴 "마음에 드는 곡 찾아…음원 많이 발표할 것" - 4

지금은 '베짱이'란 별명이 더 유명하지만 에디킴의 첫 번째 수식어는 싱어송라이터다. 2012년 슈퍼스타K 시즌4 무대에 자작곡을 선보이며 처음 얼굴을 알렸고 2년 후 데뷔앨범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성공적인 가수의 삶을 시작했지만,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과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 사이에서 고민하며 긴 공백기를 보냈다. 싱어송라이터로 사는 삶을 10으로 본다면 에디킴의 현재는 어디쯤인지 물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전 아직 반도 못 온 것 같아요. 어렸을 때 막연히 내가 10년 후에, 20년 후에 뭘 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봤어요. 정말 큰 무대에서 다양한 인종의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고 있는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런 무대에 서는 날이 그 10을 찍는 날이 아닐까 싶어요."

[인터뷰] 에디킴 "마음에 드는 곡 찾아…음원 많이 발표할 것" - 2

3년 차 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은 자신만의 앨범에 차근차근 트랙리스트를 채우고 있다. 아직은 미완성이다. 다만 트랙 하나하나엔 음악을 만드는 사람으로의 에디킴의 자존심과 정성이 담겼다. 그런 이유로 팬들은 에디킴의 음악을 기다린다.

"올해 제 목표는 음원을 많이 발표하는 것이에요. 제 마음에 드는 곡을 찾기까지 오래 걸렸고 그걸 찾은 게 올해 초에요. '콩쾅대'를 시작으로 올해는 제 음악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에요."

다음 곡을 작업하고 있지만 언제 선보일지 예상하긴 어렵다고 했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후반 작업이 얼마나 걸릴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 '믿고 듣는 음악'을 위해 에디킴은 오늘도 소리 하나하나를 고민하며 스태프를 괴롭히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수를 놓는 장인처럼, 한곡 한곡 소중하게 작업해서 평생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낼 거예요. 그게 저의 소신입니다."

syip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7 10: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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