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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거점 LCC 띄운다…'에어로 K' 항공운송면허 신청(종합)

일본·대만·중국 등 국제노선 공략…강병호 대표 "경험 못한 가격 선보일 것"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 K'(Aero K)'가 26일 오후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에어로 K는 면허 준비 과정에서 2년 동안 사용했던 'K 에어'(K Air)라는 가명을 버리고 이날 에어로 K라는 정식 명칭을 공개했다.

에어로K 로고
에어로K 로고[에어로K 제공=연합뉴스]

에어로 K는 한화그룹과 에이티넘 파트너스가 약 160억원을 투자하고, 생활가전 업체 부방이 지분 10%, 개인투자자 등이 나머지 지분을 투자해 약 45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3월에는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와 A320 항공기 8대 주문 계약을 맺는 등 출범 준비를 했다. A320은 최대 180석까지 구비할 수 있는 기종이다.

항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자본금 150억원 이상, 51석 이상 항공기 3대 이상 확보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에어로 K는 내년까지 항공기 5대를 도입한 뒤 2019년 5대를 추가로 도입, 2020년까지 총 14대의 항공기를 구비할 계획이다.

현재 기장, 승무원, 정비사 등을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직원 159명 규모로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내년에는 341명까지 조직을 늘리고, 2019년 568명, 2020년 751명 등 매년 200여명 규모의 채용을 시행해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

청주 인근 항공수요와 관련해서는 청주공항 반경 60㎞ 안에 1천만 인구가 밀집해 있다며 세종·오송·청주·충주·대전·천안·여주 등 중부권 항공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어로 K는 철저한 정비 등 안전관리로 '저가'라는 이미지가 강한 LCC 시장에서 경제성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울러 중부권 중심인 청주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에어로 K는 최근 청주대, 극동대, 중원대, 충청대 등 충북 도내 4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항공 관련 학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채용하는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협의했다.

청주시를 비롯해 충청북도가 에어로 K 지원 전담팀을 꾸리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받고 있다고 에어로 K는 소개했다.

국토부는 사업 초기 재정적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자본력, 노선 수요 확보 등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면허 발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면허 심사는 근무일 기준으로 25일 안에 마쳐야 한다. 다만,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통상 2달 정도가 소요된다.

면허 발급 후에는 항공운항증명(AOC)을 받아야 한다.

AOC는 인력·장비·시설 등 항공사 안전운항체계를 전반적으로 검사하는 절차로, 통상 5개월이 걸린다.

관련법은 AOC를 90일 안에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주중 근무 일수 기준이어서 실제로는 5개월가량 소요된다.

에어로 K는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는 대로 일본, 대만, 중국 등 노선에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노선의 90% 이상을 해외 노선으로 구성하는 등 국제선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강병호 에어로 K 대표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쟁력 있는 가격을 고객에게 선보이겠다"며 "합리적 비용 절감을 통해 선진국형 LCC를 국내에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6 17: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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