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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주권반환 상징물에 검은천 시위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 최대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21)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방문을 앞두고 26일 오전 주권반환 상징물에 검은 천을 씌우는 시위를 벌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데모시스토당은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웡 비서장과 당원들이 오전 골든 바우히니아(金紫荊) 광장에서 사회민주연선, 인민역량 등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단체와 함께 중국 당국이 1997년 주권반환을 기념해 선물한 골든 바우히니아 상에 검은 천을 씌우는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데모시스토당은 1997년 이후 대형 정치적 실수를 한 당국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표현하기 위해 골든 바우히니아 상에 검은 천을 씌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14년 우산혁명 이후 시민사회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으며 중국이 홍콩 내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신뢰가 약화해 '한 국가 1.5 체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은색으로 바뀐 바우히니아가 지난 20년간 권위적인 정권의 강경 통치를 상징한다면서 중국 당국이 중국과 영국 공동 성명 상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며 자유선거와 민주주의라는 홍콩인의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박탈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경비요원들이 이들을 막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검은 천을 제거했다.

시 주석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홍콩을 방문해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에서 진행될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6 15: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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