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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식품회사 네슬레, 행동주의 펀드 표적 됐다

서드 포인트 "로레알 지분 팔고 변화 추구해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 최대 식품 회사인 네슬레가 행동주의 펀드인 서드 포인트(Third Point)의 표적이 돼 경영 개선 압박을 받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댄 러브가 이끄는 서드 포인트는 네슬레의 지분 중 35억 달러 이상을 보유했으며, 네슬레 경영진에게 "더 큰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를 추구하도록"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드 포인트가 네슬레에 제안한 요구 중에는 로레알 지분 매각, 자사주 매입을 위한 레버리지 확대, 포트폴리오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서드 포인트는 지난 25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네슬레는 소비재 상품 산업에서 최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가졌다고 주장하지만 주가는 미국이나 유럽 업체들과 비교하면 심각하게 낮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슬레만큼 경영 수준에 개선의 여지가 많은 사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네슬레는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 지분의 23.2%를 보유했으며, 시장 가치는 270억 달러로 평가된다. 서드 포인트는 로레알의 지분 매각에 더해 2천 개가 넘는 브랜드 구성에 대해 매각 가능성을 포함해 개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드 포인트는 또 네슬레의 영업 이익률 목표를 현재 18%에서 202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릴 것을 요청했다.

네슬레는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슈나이더가 건강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커피나 애완동물 식품 같이 급성장하는 사업에 관심을 쏟던 도중에 서드 포인트의 조준을 받게 됐다.

서드 포인트는 지금까지 미국, 일본 기업을 목표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선 유럽을 향한 투자 기회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설탕을 멀리하는 추세가 되면서 초콜릿 회사들이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네슬레도 앞서 미국에서 버터핑거, 베이비루스 같은 과자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비재 기업들은 과도한 비용, 지지부진한 성장이 겹치면서 행동주의 주주들의 단골 먹잇감이 돼왔다.

2015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은 과자 업체 몬델레즈인터내셔널의 지분 56억 달러를 끌어모아 경영진에게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newgla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6 14: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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