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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주 없이…" 더퍼블릭투자자문 올해 수익률 28%

송고시간2017-06-26 11:32

"쏠림현상 완화돼 중소형주 수익률 더 좋아질 것"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형 정보기술(IT) 종목이 이끄는 최근 증시에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운용하는 소형 투자자문사가 연초 이후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더퍼블릭투자자문은 5월 말 기준 연초 대비 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간 목표 수익률 26%를 조기 달성한 것이다.

KG제로인에 게시된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의 펀드 209개와 비교하면 상위 1%에 드는 성과다.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이사는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삼성전자[005930] 주식 1주도 없이 낸 성과여서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고려대 가치투자동아리 출신인 5명의 30대 청년들이 꾸려가고 있다. 장기투자, 가치투자를 목표로 하지만 햇수로 3년째 회사를 운영하면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투자자문사 설립 첫해 40%가 넘는 수익률을 냈지만 2년차인 작년에 -9%의 수익률을 낸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이사는 "장기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는 우리는 견딜 수 있지만 고객의 자금으로 운용하는 만큼 고객에게 어느 정도의 단기 수익률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서도 이익 가시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면서 올해는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삼양식품[003230]과 닭고기주(株)가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삼양식품의 경우 수출 관련 매출이 다소 늘었는데, 마케팅비용이나 유통비용이 적은 수출 매출이 늘어날 경우 이익증가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데 주목한 것이 유효했다.

닭고기 관련 종목들은 2∼3년 전 유럽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일어 육계의 할머니격인 원종계 수입이 급감한 영향으로 육계값 상승을 예측한 것이 투자 성공의비결이 됐다.

김 이사는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상장 기업들의 이익 개선세도 지속하고 있어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상태인 데다 펀드들이 이미 주요 대형 수출주를 많이 편입했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점차 완화되면서 중소형주를 편입한 펀드나 투자자문사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증시 상승세와 더불어 더퍼블릭투자자문이 편입한 종목들의 실적 개선 전망도 밝아 새로운 연간 목표 수익률로 조심스럽게 40%를 제시했다.

김 이사는 "보통 펀드에 30∼50개 종목을 편입하는데 더퍼블릭투자자문은 종목을 더 추리고 추려 10여개 종목에 투자해 1인당 관리하는 종목은 대형 펀드의 펀드매니저당 종목 수보다 적다"고 강조했다.

5명의 직원 모두가 주주로, 매니저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김 이사는 덧붙였다.

더퍼블릭투자자문 임직원
더퍼블릭투자자문 임직원

왼쪽부터 김재곤 이사, 김민수 선임, 정호성 대표, 지주회사 손규식 대표, 김현준 이사. [사진제공 더퍼블릭투자자문=연합뉴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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