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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타르 주재 터키군 철수하라는 아랍권 요구 거절

송고시간2017-06-26 01:36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타르 주재 터키군을 철수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니 아랍권 국가들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25일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라마단 종료 후 진행되는 이슬람 축제 이드 알피트르 예배를 마치고서 한 연설에서 "그런 요구는 존중할 가치가 없고 국제법에 어긋난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카타르와 군사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고 있는 점을 우회적으로 거론하면서, 이에 따른 터키의 군사 정책 행위는 타국의 허가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랍권 국가들이 카타르에 외교관계 복원을 위한 선결 조건을 내세워 카타르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터키는 (아랍권 국가들의) 많은 제재에 직면한 카타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번 입장 표명은 지난 5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 UAE, 바레인, 이집트 등이 외교관계 복원 조건으로 카타르에 요구한 13개 사항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나왔다.

이 중에는 카타르에 주둔한 터키 병력과 군기지를 철수하고 군사협력을 중단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앞서 터키는 카타르 지지 의사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난주 카타르에 일부 군 병력과 장갑차를 추가로 보내기도 했다.

터키는 2014년 카타르와 군사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었으며, 터키군 수백 명이 내년까지 카타르에 주둔할 계획이다.

터키, 카타르 주재 터키군 철수하라는 아랍권 요구 거절 - 2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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