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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최항 형제 동시 선발…"꿈의 라인업 실현"(종합)

최항 "형이 홈런 치기 전에 출루하겠다"
형제가 같은 팀 선발 출전은 지화동-지화선 이후 24년만
SK 최정(오른쪽)-최항 형제 [SK 와이번스 제공=연합뉴스]
SK 최정(오른쪽)-최항 형제 [SK 와이번스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의 간판타자 최정(30)이 친동생 최항(23)과 동시에 선발 출격한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최정을, 8번 타자 1루수로 최항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형제 선수가 한 팀에서 동시에 선발 출전하는 것은 흔치 않은 풍경이다.

1985년 4월 9일 청보 소속이던 양승관(형·6번타자 중견수)과 양후승(동생·1번타자 우익수)이 KBO리그 최초로 같은 팀 형제 선수 선발 출전 사례를 만들었다.

이후 구천서-구제서(OB), 지화동-지화선(빙그레)가 총 80여 차례 동일 팀 형제 선발 출전 기록을 만들어나갔다.

최정-최항은 1993년 9월 22일 빙그레와 LG의 경기에서 지화동-지화선이 각각 9번 타자 2루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후 약 24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형제가 됐다.

형제 본인에게도 무척 설레는 일이다.

이날 1군에 콜업되자마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최항은 경기 전 "재밌을 것 같다"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곳곳에 비 예보가 있다는 말에 "비 오면 절대 안 된다"며 강력한 출전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최항은 "생각해왔던 라인업이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형이 3루수, 나는 1루수'인 라인업을 꿈꿔왔다고 말했다.

이 형제가 함께 선발로 경기에 나오기는 처음이다. 올해 시범경기에는 동시 선발은 아니었지만, 3월 21일 두산전과 26일 한화전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최정이 선발, 최항은 대수비로 나선 경기였다.

최항은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며 "혹시나 오늘 선발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은 있었는데, 실제로 선발로 나가서 놀랐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항은 "형도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부모님도 좋아하신다"고 가족 분위기도 전했다.

최정은 최항의 우상이다. 최항은 "형을 보며 야구를 했다"고 밝혔다.

형처럼 되려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야구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항은 "형을 따라 하려고 하면 어렵더라. 배울 것은 배우되, 제 색깔을 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SK 내야수 최항[SK 와이번스 제공=연합뉴스]
SK 내야수 최항[SK 와이번스 제공=연합뉴스]

이들 형제는 우애가 돈독하다. 7살 형인 최정이 최항을 각별히 아낀다.

최항은 "형은 아직도 저를 애로 본다. 화도 한 번도 안 냈다. 해달라는 것도 다 해줬다"며 "야구 조언도 많이 해준다. '나를 보며 하는 것도 좋지만, 너의 색도 있을 거다. 너도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자랑했다.

자신의 야구 색깔에 대해 최항은 "형이 홈런 치기 전에 많이 출루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선구안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타도 신경 쓰면서 출루에 좀 더 신경 쓰겠다. 2군에서는 그렇게 훈련해왔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1·2·3루를 넘나드는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수비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오늘 최항이 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1군을 즐기는 모습이다. 선발 라인업에 넣는 데 큰 고민은 없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5 17: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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