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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한국新…김국영이 홀로 만드는 한국 100m 역사

2010년 고(故) 서말구 기록 31년 만에 경신한 뒤 꾸준히 기록 단축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외롭고 고되지만,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은 한국 육상 단거리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

또 한 번 달콤한 결과가 나왔다.

김국영은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3에 결승선을 통과해 이 부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작성한 10초16을 0.03초 줄인 기록이다.

김국영은 19살 때부터 육상 단거리 불모지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로 살아왔다.

그는 "솔직히 그래서 더 힘들 때가 많았다. 내 기록이 좋지 않으면 '한국 단거리가 뭐 그렇지'라는 말이 들려왔으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국영은 2010년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로 서말구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 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10초23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새로운 한국기록이었다.

김국영의 등장으로 한국 육상 단거리는 '르네상스'를 기대했다.

김국영은 꾸준히 10초3대의 기록을 내며 한국 남자 100m 일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훈련 때는 10초1대의 기록을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한국 육상은 2014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김국영에게 '남자 100m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김국영은 준결승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0초35를 기록,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김국영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김국영은 탈수 증상에 시달릴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했고,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0초16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10초1대의 기록을 낸 스프린터가 김국영이다.

김국영은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2015 베이징 세계선수권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준 기록(10초16)을 통과해 더 큰 무대에 설 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그는 2015년 8월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1조 경기에서 자신의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0초48에 레이스를 마쳤다.

리우올리픽에서는 남자 100m 예선 8조에서 10초37을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좌절하지 않았다. 큰 무대 실패 경험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그는 "주요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해 우사인 볼트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뛰어보고, 실패도 해봐야 큰 무대에서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며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다.

런던 대회 기준 기록은 10초12다. 김국영은 격차를 0.01초로 줄였다.

서말구 교수 이후 한국 남자 100m 신기록을 세운 이는 김국영뿐이다. 그는 25일까지 총 4차례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단거리의 유일한 희망 김국영이 다시 힘을 낸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5 14: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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