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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러시아 T-14 주력전차, 12㎞ 밖 적 전차 격파 가능"

송고시간2017-06-24 07:01

주포로 미사일 발사, 신형은 美 에이브럼스보다 사거리 배 이상

"이론상 가능하지만 실전서는 변수 많아"…전문가들 추정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러시아가 야심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주력전차 T-14 '아르마타'가 12㎞ 떨어진 적 전차를 너끈히 격파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퓰러 미캐닉스, 폭스트롯 알파 등 미언론은 아르마타 전차 신형이 125㎜ 주포를 통해 3UBK21 '스프린터' 대전차미사일을 발사, 7.1마일(11.4㎞)의 표적도 타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2015년 5월 대독(對獨) 전승기념 군사 퍼레이드에서 선을 보인 전자동 무인 포탑 차 형태의 아르마타는 현재 사거리 3.1마일(5㎞)에 90㎝ 두께의 장갑판을 관통하는 9M119 '리플렉스' 대전차미사일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아르마타 신형 모델의 사거리는 경쟁 상대인 미 육군의 M1A2 SEP V3 '에이브럼스' 신형 전차보다 배나 긴 편이다. 또 아르마타 신형 모델의 관통력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적어도 리플렉스 만큼 강력하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에이브럼스의 유효 사거리가 1.86마일(3㎞)∼2.48마일(4㎞)인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아르마타 신형은 3배나 먼 거리에서 에이브럼스를 거뜬히 격파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대독 전승기념행사서 선보인 T-14 아르마타 전차[연합뉴스 자료 사진]
러시아가 대독 전승기념행사서 선보인 T-14 아르마타 전차[연합뉴스 자료 사진]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적일 뿐 실제 전투 상황에서는 두 전차가 12㎞나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 마주 보면서 포격전을 벌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더구나 에이브럼스는 열화우라늄으로 처리된 반응장갑을 장착했기 때문에 이론처럼 격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예산 제약에도 이르면 오는 2019년부터 아르마타 신형 모델에 대한 작전 평가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작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미 육군 주력전차 에이브럼스[연합뉴스 자료 사진]
미 육군 주력전차 에이브럼스[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르마타 전차는 대전차 로켓(RPG), 재블린 미사일 등 대전차무기 공격에도 견디는 능동 방호 체계(APS)를 갖췄다. APS는 날아오는 대전차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레이더와 이를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는 포탄으로 구성되며, 아르마타에 적용된 '아프가니트 APS'는 120㎜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을 포함한 포탄을 추적,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속 80∼90㎞, 표적 탐지 거리 5천m 이상인 아르마타는 컴퓨터 기술, 속도, 조작성능 등에서 기존의 T-90 탱크보다 훨씬 앞서며, 완전한 로봇 탱크로 진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국 군사 전문지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DW)는 아르마타가 서방진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독일 라인메탈의 최첨단 대전차용 날개 안정식 분리형 철갑탄과 고폭탄두 장착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견딜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아르마타의 주포가 기존 T-90보다 정확도를 15~20% 높여 독일 주력 탱크인 레오파드-2의 라인 메탈 Rh-120 활강포보다 월등하며, 자동 포탄 장전기능과 컴퓨터화된 조준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포탑도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원거리에 있는 헬기와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는 30mm 고사포도 장착된다. 적 보병을 상대하기 위한 12.7mm 기관총도 배치된다.

일각에서는 아르마타의 주포가 기존보다 훨씬 강력한 152㎜ 포로 쉽게 교체 장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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