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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안정 해친다" 中당국, 웨이보에 웹방송 중단 명령

송고시간2017-06-23 11:47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중국 정부 당국이 사회 안정에 유해한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웹캐스팅(웹방송)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22일 웨이보와 Ac펀, 아이펑 닷컴 등이 허가를 받지 않고 웹캐스팅을 운영하면서 부정적 논평을 불법으로 내보내고 있어 이런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광전총국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에서 이들이 "국가 기준에 맞지 않고 공공 사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이를 시정할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전총국의 공지문은 단 한 문장에 불과했으며 시정 조치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 웨이보 측도 당국의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유로 답변을 피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조치는 성장 동력을 되찾으려는 웨이보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웹캐스팅의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개장 전 거래에서 웨이보의 주가는 한때 7%까지 하락했다.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는 지난해부터 사용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동영상 스트리밍에 역점을 두었고 그 덕분에 월간 사용자를 3억4천만 명으로 늘릴 수 있었다.

중국이 사회 안정을 이유로 인터넷에 엄격한 통제를 가하면서 정부에 반하는 목소리를 철저하게 억누르는 국가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웨이보도 1천 명에 이르는 자체 인력을 동원해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당국의 심기를 건드릴지 모를 포스팅을 차단하는 내부 검열을 실시하고 있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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