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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입국 직전 검찰에 '진실협조' 의사 타진했다

송고시간2017-06-23 07:03

수사팀 '면담' 자청…추가 조사 약속했다가 정유라 영장 기각되자 취소

최순실씨(왼족)와 딸 정유라씨(오른쪽)
최순실씨(왼족)와 딸 정유라씨(오른쪽)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고동욱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딸 정유라(21)씨의 한국 압송 직전 스스로 검찰에 나가 '진실 규명 협조' 의사를 타진했으나 딸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법원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0일 정씨의 2차 구속영장 심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최씨는 정씨가 한국에 들어오기 직전인 5월 말 돌연 특별수사본부에 '면담'을 요청해왔다.

그는 검찰청에 나와 수사팀 관계자를 만나 앞으로 국정농단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검찰 수사에 협조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당시 면담은 정식 조사가 아니어서 최씨의 변호인들도 입회하지는 않았다.

특히 결심 공판이 끝나 이날 선고가 예정된 이화여대 업무방해 재판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전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인정할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를 검토해보고 의견을 다시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과 최씨는 지난 6일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정식으로 조서를 남기는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달 3일 정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최씨는 6일 당일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서면으로 전하고 검찰청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내부적으로 정씨의 신병 확보가 국정농단 사건 마무리 수사와 현재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최씨 등 관련자들의 재판 공소 유지에 중요한 변곡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정유라 영장심사에서 최씨가 면담을 자청해 진술 태도를 바꿀 것처럼 말했다는 얘기를 꺼냈다"며 "최씨는 그간 수사와 재판을 받는 동안 일관되게 자기 입장을 지키고 있고 진술 태도를 바꾸겠다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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