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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전 점검 잊지 마세요'…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주의보

송고시간2017-06-23 08:01

에어컨 화재 2014년 122건→2016년 222건…더위 심할수록 냉방기기 화재 잦아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하는 무더위 탓에 냉방기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에어컨·선풍기 화재 주의보
에어컨·선풍기 화재 주의보

[연합뉴스 TV 제공]

소방당국은 전선 꼬임이나 쌓인 먼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 전 점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난 18일 낮 12시 43분께 경기도 평택시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실외기와 건물 외벽을 태워 소방서 추산 1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께에는 수원시 주택의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 집주인은 냄새를 맡고 긴급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냉방기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으로 인해 불이 나는 아찔한 화재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23일 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에어컨 화재는 2014년 122건, 2015년 138건이었다가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온 지난해 222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매년 수억대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선풍기 화재는 410건(사망 4명·부상 17명), 냉장고·김치냉장고 화재는 1천60건(사망 4명·부상 5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서울 기준 지난 16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하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월 초·중순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최근 3년(2014년∼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20일 이상 빠르다.

소방당국은 예년보다 더 빨리 무더위가 찾아온 올해, 비슷한 화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건물 외벽 가득한 에어컨
건물 외벽 가득한 에어컨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안전처는 최근 에어컨, 선풍기의 안전한 사용법과 관련한 자료를 내 사용 전 안전점검을 할 것을 조언했다.

국민안전처는 자료에서 에어컨은 제조업체가 권장하는 엔지니어를 통해 설치하고, 실외기 주변을 항상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많은 에어컨 화재가 실외기에서 시작되는 만큼 실외기를 벽체와 10cm 이상 간격을 둬 설치하고, 실외기 연결부 전선 훼손 여부 등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풍기의 경우 사용 전 먼지를 충분히 제거해야 하고, 전원 플러그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 것과 전선의 꺾임·눌림을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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