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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인적 끊겼던 청와대 앞길, 왜 반세기 동안 닫혀 있었나

1968년 '김신조 사건' 후 경호 강화…일반인 통행금지
88년 노태우 정부때 일시 완화, 93년 문민정부가 현 수준으로 개방
청와대 앞길 자전거 타고 씽씽
청와대 앞길 자전거 타고 씽씽(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968년 1·21 사태를 계기로 막혔던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전면개방을 앞두고 있다.
현재 청와대 앞길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되며, 야간에는 일반 시민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개방되는 지점은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과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을 동서로 잇는 청와대 앞길이며 전면개방일은 오는 26일부터다. 2017.6.2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청와대가 50년 만에 전면적으로 개방하는 청와대 앞길은 남북 분단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였다.

종로구 효자동 효자 삼거리에서 팔판동 팔판 삼거리까지 청와대 앞길은 현재 낮에만 통행이 가능하다.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5시 30분(동절기 6시)까지는 바리케이드가 쳐져 통행이 불가능하다.

청와대 앞길이 반세기 가까이 활짝 열리지 못한 이유는 1968년에 발생한 '김신조 사건' 때문이다.

'김신조 사건'은 그해 1월 21일 북한군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해하려고 세검정 고개까지 침투했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미수에 그친 사건이다.

이 일이 있었던 후로 같은 해 3월부터 대간첩 작전 계획을 재조정하고 대통령 경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왕산과 북악산, 청와대 앞길까지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기에 이른다.

경비가 삼엄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88년 2월 노태우 전 대통령은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상징적 조처의 하나로 효자동∼궁정동, 삼청동∼팔판동 구간의 도보 통행을 허용하고 청와대 경내 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그러나 이 조처도 시간이 지나면서 검문검색과 경비 수준이 올라가면서 개방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비판이 나왔다.

청와대 앞길의 통행이 현재 수준으로 일부가 개방된 것은 93년 2월 25일이다.

이날부터 신교삼거리와 팔판로, 효자로 입구 등을 가로막고 있던 바리케이드가 철거되며 시민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097819-새단장하는 청와대 주변
097819-새단장하는 청와대 주변 (서울=연합뉴스) 김영규 기자 =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주변 도로에서 일반인들의 출입허가를 위해 바리케이드를 일부 철수시키고 새로 차선을 그리는 등 새 대통령 맞이 작업이 한창이다. 1993.2.24

<저작권자 ⓒ 2009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석달 뒤인 5월부터는 인왕산도 시민에게 개방됐다.

'문민정부'를 자처한 김영삼 정부가 '문민화'의 조처 중 하나로 단행한 것이다.

다만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아침 5시 30분까지 통행이 불가능했던 것은 지금과 마찬가지였다.

청와대 앞길이 50년 만에 개방되면서 '김신조 사건'의 이후 삼엄한 경비 속에 폐쇄적인 권위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공간들도 대부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북악산 `김신조 루트' 41년 만에 개방
북악산 `김신조 루트' 41년 만에 개방(서울=연합뉴스) 일명 `김신조 루트'로 불리는 서울 북악산 제2북악스카이웨이 제2코스가 41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이 코스는 성북구와 종로구 경계에서 시작돼 성북천 발원지로 이어지는 1.9㎞의 구간으로 40여년 간 사람들 발길이 닫지 않아 생태적 가치가 높고 자연 경관이 우수하다. 이 길은 1968년 김신조 등 북한 공작원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이용한 뒤 폐쇄됐다. 2009.10.24 <<사회부 기사 참조>> <<성북구청 제공>>
yjkim84@yna.co.kr

김신조가 침투한 루트 중 한 곳이었던 북악산은 그 일부가 2006년 4월에 개방되기 시작한 데 이어 통제돼왔던 산책코스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개방된 바 있다.

[그래픽]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그래픽]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경호실은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하는 등 열린 청와대를 구현하고 시민 편의를 확대하는 조치를 전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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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2 1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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