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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방선거 앞두고 벌써 '들썩'…몸풀기 조기 가시화

친문인사들, 지역별 벨트 구축하며 전면 포진 가능성 주목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내년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인 민주당 주변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앞으로 1년 가까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선거의 승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정국 주도권 향배가 달려있다는 점에서 광역단체장 출전 예상자들의 라인업이 당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만큼 예비주자들의 몸풀기가 일찌감치 시작되는 듯한 흐름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범 초기 한걸음 뒤로 물러났던 '문재인의 사람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전면에 재부상할지 주목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설 후보군의 면면과 선거 결과는 여권 내 주도세력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후보군 교통정리를 위해 당내뿐 아니라 당·청 간 조율이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대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경쟁은 지난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선다"며 도전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조기에 불이 댕겨졌다.

현직이 성남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지사 출마가 자연스러운 수순일 것이라는 당 안팎의 관측이 적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서울시장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만만치 않게 돌고 있다. "박원순 시장에 연동되는 사람들이 많고 저도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는 그의 언급대로 이 시장의 선택지 결정에는 박 시장의 3선 도전 여부가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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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로는 당내에서 자천타천으로 10명 안팎이 거론,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을 예고하는 가운데 여권 내 최대 세력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선택이 경선의 향배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추미애 당 대표와 4선의 박영선 의원 등의 이름이 계속 나온다. 청와대 인사 가운데는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주자로 떠오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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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86그룹 주자인 3선의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이인영 의원, 그리고 재선의 신경민 의원, 3선의 김영주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온다.

친문 인사들이 문재인 정부 지킴이를 자임하며 도전, '벨트'를 구축하며 전면에 포진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경기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행선지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친문 핵심인 전해철 최고위원이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 공동부위원장인 김태년 당 정책위의장, 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신(新)친문'으로 부상한 최재성 전 의원 등도 이름이 나온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주변에서 거론된다.

인천시장으로는 친문 핵심인 박남춘 의원과 국회 환노위원장인 홍영표 의원 간 교통정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이시종 지사가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가운데 친문 핵심으로, 주중대사로 내정된 노영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비중있게 거론되는 가운데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나소열 전 서천군수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텃밭인 호남에서의 출전표도 관심사이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힌 가운데 이용섭 일자리위원장도 도전할 것으로 거론된다.

이낙연 총리의 자리이동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남에서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국정기획자문위 경제2분과 위원장인 이개호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름도 나온다. 친문으로 분류되는 우 사무총장은 법무장관 후보군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호남의 경우 국민의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깜짝 카드'를 내세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의원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경남지사 후보로 이름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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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1기 정부에 입각한 김부겸(대구) 행정자치, 김영춘(부산) 해양수산부 장관, 그리고 김현미(경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광역단체장 출마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명운이 걸려 있는 만큼 적임자 선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당·청 간 원활한 조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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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1 17: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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