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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타율 0.462' 이형종 "2군에서 머리를 비우고 왔죠"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트윈스 외야수 이형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형종(28·LG 트윈스)이 자신의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가 너무 무거워서, 비우고 왔습니다."

이형종은 2군을 다녀온 뒤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형종은 "2군에서 기술적인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그동안 머리가 많이 복잡했는데 이를 비우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형종은 3·4월 타율 0.367을 기록하며 타격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5월 타율이 0.152로 뚝 떨어졌다.

이형종은 "타자로 이렇게 길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게 처음이다. 열심히는 하는데 잘 안 풀릴 때 해법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양상문 LG 감독은 5월 29일 이형종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형종은 2군에서도 거의 매일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1군 경기보다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편안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형종이 2군에서 심리적, 신체적 휴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형종은 "2군에 머물면서 '나는 언제든 2군으로 내려올 수 있다. 때로는 마음을 비워야 할 필요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다시 1군에 올라온 뒤에는 조바심이 줄었다"고 했다.

머리와 마음을 비우니, 타격감이 살아났다.

6월 11일 1군으로 돌아온 이형종은 이후 타율 0.462의 고감도 타격을 뽐내고 있다.

이형종은 고교 시절 또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다.

LG는 이형종을 2008년 1차 지명했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수술과 재활을 반복한 그는 2010년 1군 무대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으나 시즌 종료 뒤 "야구를 그만하겠다"며 팀을 떠났다.

2013년 이형종은 LG로 돌아왔다. 그리고 2014년 10월 타자로 전향했다.

투수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뒤늦게 뛰어든 타석에서 점점 무거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형종은 "나는 1군에서도 2군에서도 배울 게 많은 선수다. 1군에서 다시 부진하면 2군에 내려가서 다시 배우면 된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21 16: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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