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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단속하라고 했더니…필리핀, 마약투약 경찰관 239명 적발

송고시간2017-06-21 11:10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마약과의 유혈전쟁'이 벌어지는 필리핀에서 200명 넘는 경찰관이 불법 마약 복용 혐의로 적발됐다.

21일 현지 GMA뉴스 등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청이 작년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전국 경찰관들에 대한 마약검사를 한 결과 2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60명이 해임됐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나 청문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퇴직 또는 사망했다.

마약검사 받는 필리핀 경찰관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약검사 받는 필리핀 경찰관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작년 7월 "마약에 연루된 경찰관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며 강한 징계를 예고했다.

델라로사 청장은 그다음 달 상원 청문회에서 경찰관 300여 명이 마약 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거물 마약상의 뒤를 봐주는 경찰관을 잡는 데 현상금 200만 페소(약 4천500만 원)를 내거는 등 경찰 조직 정화에 나섰지만, 범죄를 척결해야 할 경찰관들의 비리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월 마닐라에 있는 한 경찰서의 마약 단속 경찰관들이 비밀 감방을 설치해 시민들을 구금하고 돈을 요구한 일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적발됐다. 작년 10월에는 한국인 사업가가 마약 단속 경찰관에게 납치·살해된 일도 있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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