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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불황 속 中코스코-홍콩OOCL 합병 임박

송고시간2017-06-21 10:49

WSJ "이르면 7월 초 발표"

코스코 컨테이너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스코 컨테이너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해운사 코스코(Cosco·중국원양운수)가 홍콩 라이벌 OOCL(오리엔트오버시즈)을 4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으로, 이르면 다음 달 초에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영 코스코그룹의 코스코 해운 부문은 세계 4위 컨테이너 선사로 시장 점유율은 8.5%다. 오리엔트오버시즈는 7위로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WSJ은 올해 앞서 코스코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연 1조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 해운업은 30년 만에 최악의 불황을 맞았다. 지난해 한국 한진해운이 파산한 후 해운업계에는 덩치 키우기 바람이 불고 있다.

시인텔리전스 컨설팅의 라스 옌센 최고경영자는 "OOCL은 불황기에 흔들리지 않은 몇 안 되는 중간 규모 해운사지만 장기적으로 독자 생존하기에는 너무 작다"면서 양사의 합병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코스코와 OOCL은 같은 해운 동맹체에 속해있다.

코스코는 2015년 12월 컨테이너 해운 자산을 차이나시핑과 합병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개발은행으로부터 1천800억 위안(약 30조 원)의 자금을 2021년까지 확보했다.

OOCL은 중국 정부와 깊은 관계가 있는 홍콩 둥씨 가문이 69%를 소유하고 있다. 전 최고경영자 둥젠화(董建華)는 1997년 중국에 반환된 홍콩의 초대 행정장관을 지냈다. 그의 아들인 앤디 둥이 현재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홍콩 반환 20주년을 기념해 홍콩을 방문하는 7월 1일에 코스코와 OOCL의 계약이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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