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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마크롱 EU 개혁안 '조건부 지지'

송고시간2017-06-21 10:18

"유로존 재무장관·공동예산 논의에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는 유럽연합(EU) 개혁안의 틀을 지지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재계 이익단체 독일산업연합(BDI) 회의에 참석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단일 재무장관, 공동예산을 두는 방안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조건이 맞을 때, 옳지 않은 부문에서 공동화되지 않을 때, 공동예산이 합리적인 목적으로 쓰일 때 EU가 (해당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로존에 단일 재무장관을 두고 공동예산을 관리하는 안은 최근 대권을 잡은 뒤 의회까지 장악한 마크롱 대통령이 제시한 EU 개혁안의 핵심이다.

EU 내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은 EU가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과 지역의 경제회복을 EU 개혁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시작된 EU와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관련, 영국이 원하는 것만 얻어가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협상은 우리가 친구로 또 좋은 동반자 관계로 지내길 바라는 영국의 EU 탈퇴 문제뿐 아니라 EU의 미래와 관련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재화, 용역, 자본, 노동 등 4대 이동의 자유가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되풀이하며 EU 회원국 노동자들의 유입을 차단하면서 EU 시장에 발을 들이려는 영국의 전략을 사실상 거부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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