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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 전직 CEO 등 영국서 사기혐의 피소

송고시간2017-06-21 10:37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과 전직 고위임원들이 사기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중대범죄수사청(SFO)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위기에 몰린 바클레이스 은행이 카타르 국부펀드로부터 70억 달러의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SFO는 바클레이스 은행과 함께 존 발리(61)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4명의 당시 고위 임원들이 기소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법원 심리는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

바클레이스는 카타르투자청(QIA)의 자회사인 카타르 홀딩스, 카타르 총리의 투자기관인 챌린저 유니버설로부터 70억 달러를 긴급히 조달해 정부의 구제금융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클레이스 은행 측이 QIA에 4억800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카타르 측에 30억 달러의 융자 알선을 제공한 것에 의혹이 제기됐고 SFO는 물론 금융감독청(FSA)이 조사를 벌이고 있었다.

바클레이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바클레이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SFO는 뇌물과 화이트칼라 범죄를 담당하는 사법기관이다. 지난 5년간 바클레이스를 조사했지만 올해 3월말로 정해진 시한을 넘긴 이후에도 두 차례나 기소 결정을 연기할 만큼 조사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한편 금융감독청은 추가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중단됐던 조사를 올해초 재개했으며 SFO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청은 수수료 지급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바클레이스에 5천만 달러의 벌금을 이미 부과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으나 리보(런던 은행간 거래 금리) 조작을 비롯한 각종 파문에 시달려왔다. SFO의 기소 결정은 이 은행에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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