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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고민…올라오지 않는 레나도·내려가는 페트릭

송고시간2017-06-20 10:10

외국인 투구 이닝 9위…니퍼트 혼자 버틴 두산보다 11⅓이닝 많아

부진한 삼성 외국인 선발 앤서니 레나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진한 삼성 외국인 선발 앤서니 레나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는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점점 키워가고 있다.

3·4월, 4승 2무 20패로 참혹한 성적을 거둔 삼성은 5월에는 11승 14패로 반등했고 6월 들어 9승 7패로 선전하고 있다.

9위 kt wiz와 승차를 없앴고, 8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도 3.5게임 차로 줄였다. 7위 롯데 자이언츠도 4.5게임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상승세의 걸림돌이 있다. 바로 외국인 선발 투수다.

시즌 초 호투하던 재크 페트릭은 하락세이고, 기대했던 앤서니 레나도는 아직 기대 이하다.

'외국인 투수가 살아나면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만큼이나 '외국인 투수 때문에 올라서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지난해보다는 낫다.

2016년 삼성의 외국인 농사는 역대 최악의 흉작이었다.

일본에서 8년을 뛴 내야수 아롬 발디리스는 삼성에서 단 44경기만 뛰고는 수술대에 올랐다. 발디리스는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삼성과 작별했다.

투수들 성적은 모두 참혹했다.

콜린 벨레스터가 3패 평균자책점 8.03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가장 먼저 방출됐고 앨런 웹스터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뒤 종아리 부상을 당해 한국을 떠났다.

새로 영입한 아놀드 레온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한 뒤, 재활만 했다. 요한 플란데는 2승 6패로 무너졌다.

지난해 삼성 외국인 투수 4명이 거둔 승의 합은 6승이다.

올해 삼성이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다린 러프는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 0.291, 11홈런, 4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투수들은 실망스럽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 재크 페트릭.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 재크 페트릭. [연합뉴스 자료사진]

페트릭은 13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4.98을 올렸다. 시즌 초에는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쓰는 불운에 시달렸으나 경기를 치를수록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5월 23일 kt전에서 3⅔이닝 6실점, 6월 10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5실점하고 물러나는 등 기복도 심하다.

평균자책점은 규정 이닝을 채운 26명 중 23위다. 외국인 투수 중 페트릭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선수는 브룩스 레일리(롯데, 5.63)뿐이다.

더 우려스러운 건, 레나도다.

삼성이 1선발 요원으로 지목한 레나도는 가래톳 부상으로 5월 24일 kt전에서 처음 등판했고, 5경기를 치렀다. 6회를 채운 경기는 없다.

레나도의 중간 성적표는 1승 평균자책점 5.56이다.

페트릭과 레나도가 책임진 이닝은 100⅓에 불과하다. 사실상 더스틴 니퍼트 혼자 버티는 두산 베어스(89이닝) 다음으로 외국인 투수 소화 이닝이 적다.

하향세의 페트릭을 시즌 초로 되돌리고, 아직 한 번도 이름값을 하지 못한 레나도가 반등해야만 삼성도 하위권 탈출을 꿈꿀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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