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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해 고의 파손…수리비 1억 뜯은 렌터카 업자

송고시간2017-06-20 07:27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차를 빌려주고 위치추적을 해 고의로 파손하고 나서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렌터카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렌터카 업체 직원 A(37) 씨와 B(2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렌터카 영업을 하는 이들은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들에게 차를 빌려준 다음 GPS로 위치를 확인해 차량을 고의로 파손하거나 사고를 낸 후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렌터카 업체 관리 '엉망'(CG)
렌터카 업체 관리 '엉망'(CG)

[연합뉴스TV 제공]

늦은 밤이나 새벽에 렌터카가 있는 곳에 찾아가 CCTV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나서 차량을 파손하거나 다른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쿠폰을 준다며 차를 반납하는 사람을 사무실로 유인하고 나서, 다른 직원이 일부러 렌터카를 망가뜨리기도 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렌터카 이용자들로부터 70여 차례에 걸쳐 1억원에 가까운 돈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만18∼21세 미만이거나 여성이었다.

렌터카 업자들은 "부모에게 알리겠다"거나 "소송을 걸겠다"고 피해자들을 압박해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까지 받아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렌터카 사업이 공급 과잉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정상적 영업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워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차를 빌릴 때는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고, 야간에는 CCTV가 있는 곳에 렌터카를 주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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