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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견인차' 건설투자 하반기 둔화…"내년 마이너스 추락"

송고시간2017-06-20 06:25

2012년 -3.9% 이후 플러스 성장 이어와…성장 제약요인 될 듯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노재현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세를 이끈 건설투자 부문이 하반기부터는 둔화하고 오히려 성장률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당장 내년에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투자는 2012년(-3.9%) 이래 계속 플러스 성장해왔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SG)은 건설투자 전년대비 증가율이 올해 9.2%에서 내년에 0.8%로 떨어지며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강화와 주택시장 공급 과잉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SG 오석태 본부장은 지난해 성장률에 1.6%포인트 기여했으나 올해부터는 제약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건설투자 예상 밖 호조를 반영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3%에서 2.8%로 올린다고 밝혔다. 1분기 건설투자 작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11.3%에 달했다.

SG는 당초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3.5%로 봤다.

지난해 건설투자는 상반기 9.9%, 하반기 11.4%로 전년보다 모두 10.7% 증가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투자가 단기간에 역풍을 맞고 내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2012년(-3.9%) 이래 6년 만이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건설투자 증가율이 올해 6.7%에서 내년에는 -1.0%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건설투자가 올해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내년에는 많이 둔화할 것 같다"며 "올해 워낙 잘됐기 때문에 둔화가 빠르게 이뤄진다면 내년 증가율이 '제로'에 가까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은 주택가격 거품을 막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건설경기는 이미 조금씩 둔화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요부족이 많이 해소됐고 건설투자가 높아질 여건이 아닌데 기대심리로 인해 빠르게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파트장은 건설투자 증가율을 올해 약 5%에서 내년엔 0%, 2019년엔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윤 파트장은 "이번 대책이 매우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대책이 나오고 있고 초과이익환수제가 연장이 안되면 재건축 수요가 내년부터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며 "일단 분양이 된 건 있으니 당장은 마이너스가 아니지만 2분기 5%, 하반기 3%대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해 증가율이 5.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예산 축소로 공공토목 부문이 부진하고, 금리 상승 가능성과 가계부채 관리 대책으로 민간 건축 경기도 악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상반기에는 민간부문 중심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해 당초 2.5% 증가 전망에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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