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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고 쓰러진 여학생…경찰이 응급조치로 살려

(태백=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경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학생을 응급조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여학생 살린 배기범 순경(오른쪽)과 김혜정 순경
여학생 살린 배기범 순경(오른쪽)과 김혜정 순경[태백경찰서 제공=연합뉴스]

19일 강원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자주 쓰러져 치료받은 병력이 있는 딸(A양·16)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즉시 A 양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으나 전원이 꺼진 탓에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황지지구대 김혜정 순경, 배기범 순경, 유봉기 경위, 최광현 경위 등 네 사람은 휴대전화 최종위치 기지국인 황지초등학교 인근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은 황지천과 주택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40여 분을 수색한 끝에 황지초교 조회대 옆 구석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 양을 발견했다.

하지만 A 양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구급 상황 관리사 지시대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A 양은 흉부 압박 20여 회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네 사람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옷가지로 A 양의 몸을 감싸주고, 온몸을 마사지했다.

다행히 A 양은 큰 부상 없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지난 7일부터 황지지구대에서 실습하는 김혜정 순경은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해본 건 처음이라 당황했으나 선배들의 침착한 대처와 가르침 덕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9 17: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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