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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또 공연 당일 취소…"돌려막기 고질병 터졌다"

뮤지컬 '햄릿' [더길 제공]
뮤지컬 '햄릿' [더길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뮤지컬 '햄릿'이 17일에도 관객이 모두 입장한 상태에서 공연을 취소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햄릿'은 공연 시작이 지연되다가 취소를 뒤늦게 공지했다.

제작사 더길의 고원영 대표는 무대에 올라와 "기술적인 문제"라고 해명을 했다가, 관객들의 거센 항의에 "스태프들과도 문제가 있다"고 털어놨다.

'햄릿'의 공연 취소는 지난 15일에 이어 연속 2회차다. 제작사는 15일 공연 취소 이후 스태프들과의 갈등 의혹에도 "무대 결함"이라고 주장하며 다음 회 공연은 정상 재개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결국 이날 공연마저 취소되면서 제작사의 약속만 믿고 주말을 이용해 공연장을 찾았던 관객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

관객들의 거센 항의에 제작사는 순차적인 환불 등을 언급하고 있지만, 공연 자체가 엎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관객들의 금전적 손실 우려마저도 제기된다.

이번 공연 취소는 공연계의 고질 병폐인 '돌려막기'가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돌려막기란 이전 공연에서 본 손실을 다음 공연에서 메우거나 다음 공연을 담보로 이전 공연에 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뮤지컬 분야의 해묵은 관행이다.

'햄릿' 스태프들도 파트별로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임금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작사 사정으로 임금의 50%만 우선 지급하게 됐다'는 취지의 문자가 스태프들에게 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연업계 관계자도 "일부는 계약금만을 받고 이후 공연 진행에 따라 받아야 하는 돈을 거의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연 취소는 스태프들의 제작사를 향한 경고 차원"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사태는 2014년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공연 취소와 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에도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배우들의 출연 거부로 공연 시작 10분 전 갑자기 취소되는 사태가 터지기도 했다.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7 2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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