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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관계는 잊고"…韓日의원, 축구로 우호증진 땀방울

정의장 "양국 관계 개선에 촉매제"…한국팀 2-1로 패배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국회의원들이 17일 위안부 합의 문제 등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를 잠시 잊고 축구로 하나가 됐다.

양국 의원 40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의원 축구 한일전'에 선수 또는 응원단으로 참석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축구 경기하는 한ㆍ일 국회의원
축구 경기하는 한ㆍ일 국회의원(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한ㆍ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드리블하고 있다. 2017.6.17
pdj6635@yna.co.kr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양국 선수단을 보니까 한국 측이 인해전술로 나서는 거 같다. 일본팀은 쫄지 마시고 잘 싸워주시기 바란다"고 하자 주변에선 웃음이 터졌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냉랭했던 양국 관계는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2년 만에 열리는 축구대회가 경색된 양국 관계 개선에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인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도 환영사에서 "축구를 통해 양국 간 어려운 여러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앞서 양국 선수들은 경기장 반을 갈라 공을 돌리며 몸을 풀었고, 상대의 전력을 가늠하며 탐색전을 펼쳤다.

둥글게 모여 준비운동을 하는 동안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일본팀 쪽을 흘끔 보며 "볼 잘 차네. 트래핑이 장난 아니야"라고 하자, 같은 당 권석창 의원은 "이 경기 때문에 6개월 동안 연습했나봐"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정 의장의 시축에 이어 경기가 시작하자, 양 팀은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도 전후반 30분씩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수준 높은 태클과 패스에 관중석에선 감탄과 함께 박수가 나왔다. 레프트윙으로 활약한 김학용 의원의 중거리 슛이 아쉽게 골포스트를 빗나가자 아쉬움의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양 팀 각각 12명의 선수가 띈 경기에서 조배숙(국민의당)·전희경(자유한국당)·나경원(자유한국당) 등 여성의원들도 서로 교체를 해가며 경기를 뛰었다.

볼 다투는 한ㆍ일 국회의원
볼 다투는 한ㆍ일 국회의원(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한ㆍ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서 의원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2017.6.17
pdj6635@yna.co.kr

한국 의원팀은 전반 초반과 막판에 각각 한 골을 내줘 2대 0으로 끌려갔다.

해설을 맡은 김병지 전 국가대표 골키퍼는 경기 도중 교체로 힘들게 걸어 나오는 선수를 향해 "지고 있을 때는 뛰어나오는 게 좋다", "(교체할 선수가 없으면) 제가 들어갈까요"라는 말로 입담을 과시했다.

한국 팀은 후반전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우승은 2대 1로 승리한 일본 의원팀에게 돌아갔다.

일본 의원들로선 2015년 11월 자국에서 열린 친선경기 패배(4대 3)를 설욕한 셈이 됐다. 한국 의원팀은 패하긴 했지만 이날 패배를 포함해 역대 전적에선 6승 1무 3패로 앞섰다.

양국 의원들은 승패를 떠나 우호증진의 의미가 더 큰 경기였기에 경기 종료 후 상대 선수들과 악수하며 활짝 웃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각 팀 시상식에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최우수상을,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과 같은 당 김명연 의원이 각각 우수상과 수비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과 인기상은 골키퍼를 맡았던 민주당 이철희 의원과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ㆍ일 국회의원 축구대회 앞서
한ㆍ일 국회의원 축구대회 앞서(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한ㆍ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 앞서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맨 오른쪽),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참가 의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7.6.17
pdj6635@yna.co.kr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7 19: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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