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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대전시민 발목 두번잡은 롯데

3년전 롯데·계룡건설,KB증권 사업협약 억지 체결부터 삐걱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북부권의 교통허브 역할을 기대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무산됐다.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사업협약 체결과정서 발생한 소송으로 잠시 중단된 지 3년에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1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우선협상대상인 롯데컨소시엄(롯데건설·계룡건설·KB투자증권)과 사업협약을 해지했다.

2014년 1월 사업협약 체결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사업협약 체결 당시에도 롯데컨소시엄과 대전도시공사는 무리하게 출발했다.

롯데 측은 협약체결 기한(2013년 12월27일)에 맞춰 사업협약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공모지침 상으로 계약해지 사유가 명백했다.

이 때문에 도시공사는 롯데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 지위를 박탈하고 후순위 협상대상자와 사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사흘 후 도시공사는 이같은 계획을 뒤집고 롯데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최고장을 발송해 협상 기한을 일주일 연장해준 것이다.

당시 컨소시엄 측과 대전도시공사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했지만 드러나진 않았다.

이는 후순위 협상대상자가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빌미가 됐다.

협약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귀책사유가 분명 컨소시엄에 있었지만 막강한 변호인단을 꾸린 덕분에 대전도시공사는 롯데·계룡건설, KB증권과 사업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 소송으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1년간 지체됐다.

사업 지연에 따른 불편함은 고스란히 대전시민이 감수해야 했다.

롯데와 대전도시공사의 출발은 이렇듯 출발부터 삐걱거리더니 3년만에 다시 실망을 안겼다.

이번엔 사업협약을 완전히 해지했다.

소송 때문에 사업이 지연돼 땅값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KB증권이 컨소시엄에서 탈퇴했고, 무엇보다 롯데·계룡건설 등 컨소시엄 자체적으로 사업추진 의지가 없는 것이 협약을 해지한 이유였다고 도시공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8차례에 걸쳐 공문을 보내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대책회의를 2번 열었지만, 사업자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롯데컨소시엄 스스로가 후순위 협상대상자와의 소송을 유발해 사업이 늦어지게 한 장본인인데, 이제와서 피해자 인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을 약속하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을 약속하고 있는 권선택 대전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시공사는 이달 말께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계획이다. 올해 말 예정된 착공식은 당연히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에도 역시 피해는 고스란히 대전시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 봉명동·구암동 일대 상습 교통 체증은 당분간 계속되고, 대전 북부권 대중교통망 정비도 요원해졌다.

young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18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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